포스코ICT, 자율차 솔루션 도입해 산업현장 안전성 높인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심민석 포스코ICT 포항EIC사업실장(오른쪽 두번째), 윤석준 포스코ICT 로봇사업추진반장(오른쪽 첫번째)과 이계동 아이요봇 대표(왼쪽 두번째), 윤희선 아이요봇 이사(왼쪽 첫번째)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ICT

포스코 ICT (40,550원 ▼850 -2.05%)(대표 정덕균)가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라이다(Lidar) 기술을 도입해 산업현장 이동차량 충돌방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 ICT는 10일 라이다 전문기업 아이요봇(대표 이계동)과 라이다 센서 공급 및 공동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라이다(Lidar)는 주변에 레이저를 쏜 후 물체에 맞고 돌아오는 시간차를 측정해 형체와 공간을 인지하고 이동하는 물체가 스스로 장애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자율주행차 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도 꼽힌다.

아이요봇이 공급하는 라이다 센서는 국산화를 통해 외산에 비해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 ICT는 산업현장에서 운영되는 크레인과 원료 운송차를 비롯해 무인으로 가동 중인 각종 이동형 설비에 라이다 센서를 부착,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형 설비 전·후방에 가까이 있는 사람이나 장애물을 라이다 센서로 인지하고 근접 정도에 따라 설비를 감속·정지시킴으로써 충돌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 ICT는 지난 4월부터 포스코와 협력해 코크스 공장과 제품 창고에서 기술에 대한 검증을 실시해 성능을 확인했다. 포스코 ICT는 이에 따라 제철소의 코크스·원료·전기강판 공장 등에 솔루션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대외 생산현장과 건설·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도 해당 솔루션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제조 및 건설 현장의 안전을 통합관리하는 '스마트 안전관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ICT의 스마트 안전관제 플랫폼은 각종 센서를 통해 현장 곳곳의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위험요소를 모니터링하고, 현장 근무자에게 그 결과를 전달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만약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도 효율적으로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