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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7%가 "코로나 때문에 우울"… 자살생각률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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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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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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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9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2022.08.09.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9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2022.08.09.
올해 2분기 성인 중에서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두려움이나 우울감을 느끼는 '우울위험군'이 16.8%로 집계됐다. 우울감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던 사람은 12.7%에 달했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20년 3월부터 분기별로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에서 전국에 거주하는 19~71세 성인 206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전 해제 이후 처음 실시된 조사다.

조사 결과 올해 6월 기준, 성인의 16.9%가 우울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실태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나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의 3.2%보다는 여전히 5배 더 높다.

30대의 24.2%가 우울위험군으로 나타나 전 연령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17% △50대 16% △20대 14.3% △60대 13%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18.6%로 남성(15.3%)보다 3.3%포인트(p) 더 높았다. 소득이 감소한 성인의 우울위험군은 22.1%로 집계됐다. 소득이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집단(11.5%)에 비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 경제적인 문제와 정신건강과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자살생각률은 6월 기준 12.7%로 지난 3월(11.5%)에 비해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9.7%)와 비교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4.6%)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높다.

30대의 자살생각률이 1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 14.8% △40대 13.1% △50대 9.8% △60대 7.3% 순이었다.

남성이 13.5%로 여성(11.9%)보다 높았다. 일반적으로 자살생각률은 여성이 높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꾸준히 남성의 자살생각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소득이 감소한 경우의 자살생각률이 16.1%로 소득이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집단(9.2%)에 비해 약 7%p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책임진 연구진은 "두려움, 불안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적절히 감소하고 있지만 우울의 감소 정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 우울감 감소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실시한 조사에서 우울, 불안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다른 한편 자살생각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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