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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겁먹은 불량배" 펠로시 자신감에도…"美, 대중 전략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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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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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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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대만 방문이 아·태 국가들 미국 지지 표현 못하게 만든 상황 지적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중국의 격렬한 반발 속 방문한 대만의 타이베이 의회에 도착하며 취재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중국의 격렬한 반발 속 방문한 대만의 타이베이 의회에 도착하며 취재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최근 자신의 대만 방문에 대해 "가치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대만을 포위하며 무력시위를 벌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선 "겁먹은 불량배 같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아시아·태평양 동맹을 동원해 중국을 압박하려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중 전략이 꼬이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태 지역 국가들이 분쟁의 불똥이 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미·중 사이에서 눈치를 보며 중립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펠로시, 대만 포위한 시진핑에 "겁먹은 불량배"


펠로시 의장은 9일(현지시간) NBC 인터뷰에서 대만 방문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우리는 중국 정부가 대만을 고립시키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대만 방문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만 방문 후 중국이 고강도 무력시위에 나선 것에 대해선 "그들이 늘 하던 일"이라고 했다.

펠로시 의장은 또 "시 주석이 취약한 위치에 있다. 경제에 문제가 있다"며 "겁먹은 불량배처럼 행동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시 주석이 중국 내부 위기를 대만 이슈로 풀어보려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어 펠로시 의장은 올해 초 미국 상원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했을 땐 중국이 "호들갑을 떨지 않았다"며 "중국이 미국 의원들의 일정을 통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4일 대만과 인접한 중국 남부 푸젠성 핑탄섬 인근에서 중국의 군용 헬기가 지나가고 있다. 중국군은 이날 낮 낸시 펠로시 미국 국회의장의 대만 방문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사실상 대만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사진=AFPBBNews=뉴스1
4일 대만과 인접한 중국 남부 푸젠성 핑탄섬 인근에서 중국의 군용 헬기가 지나가고 있다. 중국군은 이날 낮 낸시 펠로시 미국 국회의장의 대만 방문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사실상 대만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사진=AFPBBNews=뉴스1


中 고강도 무력시위에 눈치 보는 아태 국가들


펠로시 의장의 아시아 순방은 아태 지역에 대한 미국의 강력하고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대만이 일정에 포함되면서 역내 많은 나라들이 중국이 위력을 과시하는 상황에서도 미국에 호응하지 못하고 침묵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하기 전부터 대만해협에 전투기를 띄웠고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떠난 뒤에는 대만 상공을 가로지르는 탄도미사일을 날리는 등 대만 포위 훈련을 이어가며 전투력을 과시했다.

보통 이 정도의 무력시위는 광범위한 비난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지만 이번엔 주변 국가들이 눈치를 살피며 지켜보기만 하고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지적이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행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 그로 인해 촉발된 미중 갈등에 휩쓸리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중이라는 표면적 이유로 서울을 찾은 펠로시 의장을 면담하지 않았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안보협의체) 국가인 인도는 중국의 무력시위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미국을 따라 중국을 비난한 건 일본과 호주뿐이다.

결과적으로 아시아에서 광범위한 연합을 구축해 중국을 포위하려던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전략 역시 차질을 빚게 됐다. 말레이시아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야리만 록만 이사는 "많은 나라들이 이번에 얻은 교훈은 베팅에 대한 헤지가 끊임없이 필요하며 다음 미중 관계의 위기를 누가 촉발할지 모른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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