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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햄버거 단품으로 돈 아낄 때…루이비통·벤츠는 더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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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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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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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뉴스1
사진=AFPBBNews=뉴스1
명품 회사들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잇달아 발표했다. 뛰는 물가에 많은 기업들이 불황을 걱정하지만 고가 명품의 주 고객층인 부유층의 소비력은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랄프로렌은 이날 회계연도 1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대비 8.3% 증가한 14억9000만달러(약 1조952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베르사체, 지미추, 마이클코어스 등을 보유한 카프리 역시 분기 매출이 13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5% 늘었다고 밝혔다.

주요 시장인 중국 매출이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로 타격을 입었지만 유럽과 미국 소비가 살아나면서 두 회사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로이터는 "물가가 치솟고 있지만 디자이너 브랜드에 행복하게 지갑을 팍팍 여는 중산층과 고소득층에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억눌렸던 부유층의 소비심리가 고가품 쇼핑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존 아이돌 카프리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 지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도 명품시장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럽 명품회사들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앞서 루이비통, 크리스찬디올 등을 거느린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구찌, 입생로랑 등을 보유한 케링은 최근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에르메스는 올해 가격을 4%나 올렸지만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둔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고급차를 만드는 이탈리아 스포츠카 페라리는 올해 2분기 주문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고, 메르세데스-벤츠는 고가 차량에 높은 수요가 확인된다고 했다.

이는 대중들을 고객으로 둔 많은 업체들이 소비 위축을 경고하는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미국 햄버거체인 맥도날드는 "저소득층 고객들을 중심으로 저렴한 메뉴를 찾고 세트 대신 단품을 주문하는 현상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월마트 역시 소비자들이 식품과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응해 의류 구입을 줄이거나 더 싼 브랜드를 찾고 있다고 했다. 팬데믹 기간 호황을 누린 IT 기업들은 실적이 줄며 채용 축소 등 비용 줄이기에 나섰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물가상승률이 역대급으로 치솟는 가운데 승자는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는 슈퍼리치를 위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사진=스태티스타
/사진=스태티스타
명품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명품시장 규모는 3126달러를 넘어서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컨설팅기업 베인은 올해 시장 규모가 보수적으로 잡아도 3200억달러까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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