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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별 1호" 조롱 딛고…'우리별' 위성발사 30년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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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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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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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서 배워온 우리별 1호, 초창기 남의별 조롱도
그러나 우리별 2·3호 이어 과학위성들 발사성공
우리별 1호는 단순 인공위성 아닌 '불굴의 정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제작하고 있는 당시 KAIST(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들. / 사진제공=KAIST(한국과학기술원)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제작하고 있는 당시 KAIST(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들. / 사진제공=KAIST(한국과학기술원)
# 1992년 8월 11일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가 해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그러나 우리별 1호와 교신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지상국에는 적막감이 흘렀다. 발사 12시간 뒤, 우리별 1호가 지구 한 바퀴를 돌고 두 번째 교신 시도 끝에야 신호를 보내왔다. 지상국은 즉각 작동명령을 내렸고 우리별 1호는 정상 가동했다. 그제서야 지상국에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는 한국의 '우주시대'를 열어젖힌 순간이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11일 '우리별 1호' 발사가 30주년을 맞이한다고 10일 밝혔다. 우리별 1호는 고(故) 최순달 체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뜻에 따라 1989년 설립된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진을 중심으로 개발된 인공위성이다. 우리별 1호 발사 1년 뒤 우리별 2호, 6년 뒤인 1999년에는 100% 자력으로 만든 인공위성 '우리별 3호'를 우주로 보냈다.

한국은 올해까지 △다목적실용위성(정밀감시) △차세대중형위성(공공광역 관측, 지도제작) △천리안위성(기상예보, 해양·환경 감시) △차세대소형위성(우주핵심기술 검증) 등을 우주로 보내며 위성강국으로 발돋움했다.

인공위성을 실어나를 수 있는 국산 로켓 나로호(KSLV-I)와 누리호(KSLV-II)까지 개발했다. 이달 초에는 한국의 첫 우주탐사선 다누리를 달로 보내기도 했다. 우리별 1호 발사 당시 우리나라 인공위성, 발사체 예산은 각각 55억원과 25억원에 불과했는데 올해 관련 예산은 4135억원(75배)과 2144억원(85배)으로 증가했다.

우리별 1호. / 사진제공=KAIST(한국과학기술원)
우리별 1호. / 사진제공=KAIST(한국과학기술원)



'우리별 1호' 단순 인공위성 아닌 '불굴의 정신'


우리별1호 개발에 앞서 KAIST는 영국 서리대 등 해외 대학에 유학생 27명을 보냈다. 특히 우주협약을 맺은 영국의 경우 인공위성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이었고 서리대 위성개발팀은 인공위성 설계와 제작 등 모든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유학생들이 돌아와 우리별1호 개발을 주도한 것이다. 영국의 도움으로 제작돼 한때 '남의별'이란 조롱도 받기도했지만 점진적으로 국산화를 이뤄내며 인공위성 기술 경쟁력을 높여 갔다.

우리별 1호 주역 중 한 명인 김형신 충남대 교수는 "우리가 얻은 건 인공위성을 만드는 기술뿐만 아니라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게 해준 경험 그 자체였다"고 회상했다.

권세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우리별 발사 30주년은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며 "위성 신기술 검증과 핵심 부품 국산화 등 다양한 임무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ST는 11일 '우리별 발사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워크숍과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우주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독자개발 위성 현황.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독자개발 위성 현황.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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