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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의원들 '물난리 나몰라라'…혈세로 제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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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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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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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내린 8일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거리에 차량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인천소방본부 제공)
폭우가 내린 8일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거리에 차량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미추홀구의회 의원들이 사흘간의 집중호우로 비 피해가 확산되는 와중에 제주로 연수를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0일 인천 미추홀구의회에 따르면 구의원 15명 중 12명이 이날 오전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연수를 떠났다. 의회사무국 직원 5명과 함께 갔다.

연수는 한국산업기술연구원이 주최했다. '제9대 의회 개원 합동세미나'를 주제로 진행된다. 연수 내용은 의원 질의 및 자료 작성법, 행정사무감사 대응 등으로 확인됐다.

연수 비용은 사비 없이 의회 경비로 지급됐다. 비용은 1인당 70만원 정도다.

지난 8일부터 인천 지역에 누적 최대 391㎜의 폭우가 내려 미추홀구 곳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와중에 구의원들이 제주로 향한 것이다.

이번 폭우로 미추홀구에서는 주택 침수 57건, 도로 침수 162건, 토사 유출 5건, 상가·지하도 등 기타 13건 등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8일 낮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상가 1층이 침수돼 내부에 있던 4명이 구조됐고, 같은날 용현동 한 도로에서는 차량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인근 도로가 폭우에 잠겨있다. /사진=뉴스1(독자 제공)
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인근 도로가 폭우에 잠겨있다. /사진=뉴스1(독자 제공)
해당 연수는 전국 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타 시구의회 의원들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에 참여한 구의원들은 인천의 경우 미추홀구의회 소속 인사들 뿐이다.

구의회는 이번 폭우 피해로 연수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방안도 생각했지만 숙소나 비행기 값 등 경비 위약금을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이유로 연수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의회 관계자는 뉴시스에 "의원들의 세미나 개최 등을 위한 교육경비 예산이 따로 편성된다"면서 "이번 9대 구의원 중 70%가 초선이라 연수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수에 참여한 구의원들 모두 전날 밤늦게까지 지역구에서 침수 피해 등에 대한 의정 활동을 마무리한 뒤 출발한 것"이라면서 "현재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 등은 지역에 남아 복구 현장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복구 상황이 마무리되는 대로 배 의장도 늦게 연수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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