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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해고 후 눈물셀카 올린 美CEO '뭇매'…"당신 월급, 직원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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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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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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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최고경영자(CEO)가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히면서 눈물 셀카를 올려 온라인에서 화제다. 의견은 분분하지만 불편하다는 반응이 더 많다.

사진=링크드인
사진=링크드인
주인공은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마케팅 회사 하이퍼소셜을 운영하는 브레이든 월레이크(32)다.

월레이크는 지난 9일 구인·구직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링크드인을 통해 직원을 해고한 사실을 알리는 글과 함께 눈물범벅이 된 자신의 얼굴을 찍어 올렸다.

그는 "이 글을 올릴지 말지 고민했다"면서 "우리는 방금 직원 몇 명을 해고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지난 몇 주 동안 링크드인에서 많은 해고 사례를 봤다"며 "대부분은 경제나, 뭐 다른 이유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나 때문이었다"며 "내가 2월에 어떤 결정을 내렸는데 너무 오랫동안 과하게 그것에 집착했다. 물론 우리 팀은 '우리가 함께 내린 결정'이라고 말하겠지만 어쨌건 그 결정을 이끈 건 나였다"고 했다.

이어 "그게 실패하면서 오늘 해고를 해야 했다. 내가 지금껏 한 일 중 가장 힘든 일이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오늘 같은 날엔 (차라리) 내가 오직 돈만 좇고 그 과정에서 누가 다치건 상관하지 않는 그런 사장이면 좋겠다"며 "하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월레이크는 글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눈은 벌겋게 충혈되고 볼은 눈물로 범벅이 된 모습이다.

월레이크의 게시물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3만개 이상 반응과 59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뉴욕포스트와 블룸버그 등 여러 외신에도 등장했다. 블룸버그는 직원을 해고한 한 CEO가 눈물 셀카를 올렸다며 "사장이 죄책감을 다루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회사 홍보하려고 연기한다", "그렇게 마음이 아프면 당신이 받을 돈을 직원에게 주면 될 게 아닌가?", "회사를 운영하는 책임자라면 눈물 대신 겸손과 위엄을 보여달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이건 해고당한 사람들의 감정에 관한 것이 아니라 그들을 해고한 당신의 감정에 관한 것이다. 그냥 자기 연민에 빠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은 CEO도 사람이고 충분히 고뇌를 표현할 수 있다고 옹호했다. 한 누리꾼은 "이 글은 그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 때문에 생기게 된 상처에 대한 괴로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썼다.

또 어떤 누리꾼들은 지난해 한 CEO가 화상회의로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한 사건을 상기시키며 그런 CEO를 원하는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지난해 모기지 전문회사 베터닷컴의 비샬 가르그 CEO는 줌 회의를 열어 300명 넘는 직원을 초대해 "지금 당신의 고용은 즉시 종료된다"고 통보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사진=링크드인
사진=링크드인
한편 자신의 글이 화제가 되자 월레이크 CEO는 10일 새로운 게시물을 올렸다. 자신을 "우는 CEO"라고 소개한 그는 "나를 포장하거나 나를 희생자로 내세우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며 "그렇게 느껴졌다면 사과하겠다"고 했다.

월레이크가 이끄는 하이퍼소셜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위주의 마케팅 전략에 주력하는 마케팅 회사다. 직원은 15명으로 작은 규모다. 전에는 17명이었다가 최근 2명이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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