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법 형사3단독은 자기소유자동차방화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밤 울산 북구의 한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 안전벨트에 불을 붙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불로 A씨의 차량이 전소됐고, 인근에 주차된 B씨의 차량도 일부 불에 타 모두 279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추위를 피하기 위해 이같이 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차량에 불을 질러 공공의 위험을 발생시켰다"며 "다만 피해 차주와 합의한 점,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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