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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뽑은 현대차그룹...美에 로봇, 韓에 자율주행 전문 연구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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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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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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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서비스 로봇 '스팟'과 함께 CES 2022에 등장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서비스 로봇 '스팟'과 함께 CES 2022에 등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신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한다. 국내에선 미래차 시대 신속한 소프트웨어(SW)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SW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사는 로봇 AI 연구소에 총 4억2400만달러(약 5500억원)를 출자한다고 12일 공시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 AI 역량을 확보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로봇 AI 연구소에 소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해 6월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미국 로봇 전문 기업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신사업과 직간접적인 연계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고도의 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로봇 AI 연구소의 법인명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Boston Dynamics AI Institute)'로 검토 중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마크 레이버트가 최고경영자(CEO) 겸 연구소장을 맡을 예정이다.



로봇 시장, 2025년 230조원 규모로 성장…"두뇌 역할하는 AI, '로봇 AI 연구소'가 개발"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과 함께 무대에 오른 모습.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과 함께 무대에 오른 모습.
2020년 444억달러 수준의 세계 로봇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2%를 달성해 1772억달러(약 230조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 기술 역시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단순 안내를 담당하는 데 그쳤던 서비스 로봇이 개인 비서용 로봇으로, 개별적으로 물건을 이동시켰던 단일의 물류 로봇이 그 자체로 로봇인 자동화 창고로 발전하는 등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로봇 기술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로봇 AI 연구소는 로보틱스 역량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극대화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봇 AI 연구소는 차세대 로봇의 근간이 될 기반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운동지능, 인지지능 등의 로봇 기술력을 지속 발전시키는 동시에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하고 그 유효성을 검증해 궁극적으로 로봇 제어의 한계에 도전한다.

로봇 AI 연구소는 또한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AI 모델도 연구개발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AI 플랫폼을 판매하는 수익 모델도 구축한다.

로봇 AI 연구소는 우수 연구 인력 유치, 다양한 산학연 주체들과의 적극적인 협업도 추진한다. 로봇 AI 연구소가 설립되는 보스턴 케임브리지 지역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하버드대학교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과 연구기관, 글로벌 주요 테크기업이 다수 위치한 곳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봇 AI 연구소는 로봇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미래 신사업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AI 신기술 연구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車 스타트업 '포티투닷' 인수…글로벌 SW 센터도 국내에 설립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열린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범운행 행사에 참여해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전기차  '로보라이드(RoboRide)'에 탑승해 있다. 2022.6.9/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열린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범운행 행사에 참여해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전기차 '로보라이드(RoboRide)'에 탑승해 있다. 2022.6.9/뉴스1

현대차그룹은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 개발 체계 조기 전환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SW 역량 개발을 주도할 '글로벌 SW 센터'도 국내에 설립한다. SDV는 소프트웨어가 주행 성능을 비롯해 각종 기능, 품질까지 규정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현대차그룹은 SW 역량이 향후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글로벌 SW 센터를 조속히 출범해 시장 변화에 적시에 대응하기로한 배경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SW 센터 구축의 일환으로 '포티투닷(42dot)'도 인수한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 스타트업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SW 센터 구축을 통해 그룹 내 역량을 신속하게 결집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SW 센터는 내부 인재 양성을 강화하는 것에 더해 적극적으로 외부 인재 영입 및 대외 협력을 추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SDV 개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최적의 고객 맞춤형 솔루션 구현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역량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SW 센터는 기존 개발 체계에 의존하지 않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과감한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조속히 확보해 SDV 개발 체계의 조기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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