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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움직이는 시진핑, 바이든도 직접 만날까…"11월 대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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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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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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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시진핑, G20·APEC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1월 동남아시아를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직접 만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12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관리들이 시 주석의 동남아 순방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2020년 1월 미얀마를 방문한 이후 외국 방문을 중단했다. 3년 가까이 두문불출하던 시 주석은 최근 외교 무대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중국의 주권회복 25주년을 기념해 홍콩을 방문했고,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WSJ은 "올가을에 열리는 제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자신감을 시사한다"며 "일부 중국 관리들과 외교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국외 방문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당 대회 직후 오는 11월 15~16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틀 뒤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동남아 순방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G20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 있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의 대면 만남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긴장이 한층 격화한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행 4일 전 통화하는 등 대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직접 대면한 적은 없다.

베이징 소재 싱크탱크인 중국·세계화연구소의 설립자 왕후이야오는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이는 중국과 세계의 대규모 대화가 재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고위급 국제 교류를 시작으로 산업계와 학계, 기타 지역사회간의 등 다양한 교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최근 통화에서 대면 정상회담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마지막 대화에서 대면 회담 가능성을 논의했고 각자 팀을 통한 세부 사항 진척 후속 조치에 동의했다"며 "구체적인 시간이나 장소에 관한 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시 주석은 이번 순방이 성사되면 인도네시아와 태국 외 주변 동남아 국가들도 국빈 방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식통은 "미국이 동남아에서의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시 주석의 순방은 중국의 관계 강화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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