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까지 잡은 LG가전…항바이러스 시험소 인증 획득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LG전자 품질경영센터 산하 물질분석공인랩이 최근 글로벌 시험ㆍ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항바이러스 시험소 인증을 받았다. LG전자 연구원이 현미경을 이용해 항바이러스 성능을 평가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92,800원 ▲800 +0.87%)가 항바이러스 성능을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는 전문성과 공신력을 확보했다.

LG전자 품질경영센터 산하 물질분석공인랩은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항바이러스 시험소 인증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인증은 플라스틱의 항바이러스 성능을 평가하는 'ISO 21702'와 공기청정기 필터와 같은 섬유 제품의 항바이러스 성능을 평가하는 'ISO 18184' 등이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LG전자는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위생관리 가전에 사용되는 플라스틱과 섬유 등의 항바이러스 성능을 국제표준규격에 맞춰 자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기존 사외 인증기관을 이용할 때보다 평가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다"며 "직접 보유한 인증시험소에서 다양한 실험으로 항바이러스 성능을 충분히 분석하고 평과 결과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선하며 위생 품질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미생물 분야에서 위생 품질을 자체 검증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 확보해오고 있다. 지난해 항균, 항곰팡이에 이어 올해 항바이러스까지 물질분석공인랩의 인증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해엔 TUV 라인란드로부터 플라스틱의 항균 성능 평가(ISO 22196)와 플라스틱 등 합성수지의 항곰팡이 성능 평가(ASTM G21-15)를 할 수 있는 인증시험소 자격을 획득했다.

또 지난달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에서도 공인시험소로 추가 인정받았다. 한국인정기구로부터 항곰팡이 공인시험소 자격을 획득한 것은 국내 전자업계에서 LG전자가 처음이다.

김종필 LG전자 품질경영센터장(전무)은 "직접 보유한 인증시험소를 기반으로 제품의 위생 품질을 더욱 높여 고객들이 LG전자 제품을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