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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 쿠팡, 방향잃은 이마트…온라인 유통시장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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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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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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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인 11일(현지시간) 쿠팡 배너가 정면을 장식한 뉴욕증권거래소 앞에서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쿠팡은 종목 코드 CPNG로 뉴욕 증시에 입성했다. (뉴욕=AP/뉴시스)
[뉴욕=AP/뉴시스]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인 11일(현지시간) 쿠팡 배너가 정면을 장식한 뉴욕증권거래소 앞에서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쿠팡은 종목 코드 CPNG로 뉴욕 증시에 입성했다. (뉴욕=AP/뉴시스)
국내 주요 온라인 유통기업들이 지난 2분기 실적을 잇달아 발표한 가운데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이 재편됐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쿠팡은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이마트 (88,900원 ▼1,300 -1.44%)는 온라인 사업의 모호한 방향성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15일 내놓은 '온라인 유통 시장 재편과 쿠팡의 약진' 보고서에서 △신세계 (239,500원 ▼2,500 -1.03%)현대백화점 (56,700원 ▼900 -1.56%) △이마트 △쿠팡 △한국콜마 (38,800원 ▼2,000 -4.90%)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유통기업들의 2분기 실적을 분석한 내용을 소개했다.

쿠팡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쿠팡은 2분기 매출 6조3530억원(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 원/달러 1261원 가정), 영업손실 850억원(전년 동기 대비 4910억원 증가)을 기록했따. 이는 기대치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매출총이익률(GPM)이 22.9%(전년 동기 대비 8.2%p 증가)까지 올랐다. 판관비 증가율은 17%에 그쳤다.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수수료만 매출로 인식하는 3자 거래 비중 상승 등이 수익성 개선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거래액 10조6140억원과 온라인 유통 시장 점유율은 21%(저년 동기 대비 2.9%p 상승)까지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국내 온라인 유통 시장 성장률은 8%였다.

박 연구원은 쿠팡에 대해 "온라인 유통 시장 주도권을 굳혔다"며 "네이버와 롯데온, 이베이코리아 등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답보 상태에 있는 가운데 쿠팡의 시장 점유율은 1년 사이 3%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위 업체들과 시장 점유율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익성 개선 폭도 컸다. 조정 EBITDA 830억원으로 첫 흑자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 점유율 상승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룬 업체는 쿠팡 밖에 없다"며 "경쟁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올해 특별한 신규 투자가 없기 때문에 상반기와 같은 수익성 개선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3분기부터 쿠팡와우 가격 인상효과(분기별 +500 억원)가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4380억원까지 줄어들 수 있다.

이마트는 2분기(연결 기준) 매출 7조1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지만, 영업적자 12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이다. 오프라인 마트 부문과 온라인 사업이 실적 저하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마트의 증익 요인과 감익 요인은 명확하게 갈린다. 증익 요인은 스타벅스, 프라퍼티, 조선호텔 등이다. 이익이 줄어든 요인은 할인점과 PPA 상각비, 트레이더스 쓱닷컴, G마켓 등이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 측에서는 '성장 중심'에서 '수익성을 담보한 성장'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하는데,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 다 놓치는 우를 범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이마트 주가가 상승하려면 밸류에이션이 올라야 하는데, 결국 온라인 사업에서 기업가치를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호한 방향성 가운데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당분간 주가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에 대해선 면세점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현재 사업구조 하에 해외여행이 재개된다면, 시내면세점 영업이익률이 2019 년 수준까지 상승한다면, 신세계 DF의 연간 영업이익은 2500 억원 이상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백화점 실적으로 주가 모멘텀을 형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면세점 사업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현대백화점의 면세점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호텔신라와 신세계에 비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국콜마는 불확실성을 점진적으로 해소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한국콜마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양호한 수준이다. 국내 주요 고개사 수주가 증가했고, 특히 고마진 선제품/더마 수주가 좋았다. 반면 해외 사업은 좋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박 연구원은 "회사의 국내외 펀더멘탈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주가는 12MF PER 10.6 배로 여유 있어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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