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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귀에 母 집까지 팔아 사업…"10억 날렸다" 헬스 트레이너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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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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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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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팔랑귀 때문에 여러 사업에 도전했다가 10억원 이상 잃은 헬스 트레이너가 혼쭐이 났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사업을 망하고 미래를 고민 중인 45세 헬스 트레이너가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원래 씨름선수였다. 무릎 부상으로 20살 때 그만뒀다. 친구 추천으로 어머니에게 5000만원 빌려서 PC방을 창업했다가 1년도 안 돼 폐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카페 창업을 권하는 또 다른 지인의 말에 어머니가 집을 팔아 마련해 준 돈으로 카페를 열었지만, 이마저도 6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고.

결국 사연자는 운동 재능을 살려 헬스 트레이너로 3년간 일하면서 인지도를 쌓고 돈을 모았다. 그러자 주변에서 사업 제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결국 부동산 공매 사기 피해를 보았고, 그는 트레이너 일과 함께 중국 음식 식당을 운영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호텔 사업을 벌였다가 메르스 사태로 빚더미에 앉았다. 또 후배가 프랜차이즈 고깃집을 제안해 인테리어까지 마쳤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발목이 잡혔다. 사연자는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마스크 공장을 빠르게 인수했으나 이것도 망했다고 한다.

그는 "갈 길을 잃어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10억원 이상 잃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수근은 "잃은 게 많으니 어떻게든 회복하고 싶어서 계속 가져다 넣는데, 사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며 답답해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자는 헬스 트레이너라는 직업에 회의감이 든다고도 했다. 그는 "처음 시작할 때가 28세였다. 돈 많이 벌고 좋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회원들이 '50만원 깎아달라'는 식으로 흥정하더라"며 "건강을 위해 운동해야 하는데, 다이어트와 몸만들기 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걸 몰라주니까 일을 계속해야 하는 게 맞나 싶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본인 입으로 운동밖에 안 했다고 했다. 사업하려면 그만큼 알아야 한다. 신중해야 하는 데 남이 좋다니까 시작했다가 망한 것"이라며 "운동인으로서의 신념을 위해 몸매 관리하는 고객은 안 받고 싶다고 하는데, 배가 아직 덜 고픈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객이 원하는 걸 해줘야지 네 가치관을 요구하면 어떻게 하냐. 헬스장도 가게고 장사인데, 흥정하는 건 어디에나 있다"며 "유연하게 대처하면 된다. 가치를 몰라줘서 못 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쓴소리했다.

서장훈은 "지인들 다 끊어라. 가족 말고 아무도 믿지 마라. 어떻게 해서든 모든 방법 총동원해서 헬스장에 취직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사연자는 "헬스장으로 돌아가는 건 어렵다"며 "나이가 있어서 매니저급으로 가야 해서 어렵다. 또 내가 PT(Personal training·개인 강습) 금액을 좀 비싸게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내가 너라면 전단 만들어서 온종일 돌리겠다. 재기할 생각부터 해야 한다"며 자존심을 내려놓으라고 조언했다. 이수근도 "자존심이고 뭐고 다 내려놔야 한다. 피 튀기게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연자는 "내가 잘하는 것도, 돈을 번 것도 트레이너였다. 말씀하신 것처럼 마음 다잡아서 다시 열심히 해보겠다"며 PT 비용을 50% 할인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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