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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00원 밑으로 안 떨어지네"...강달러 연말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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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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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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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사진=뉴스1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사진=뉴스1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는 '슈퍼 달러' 현상이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유가 반등 등 물가 요인에 따른 미국의 통화정책 등의 변수에 비춰볼 때 올 연말까지는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7원 오른 1308.1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9.6원 오른 1312원에 출발했다. 환율이 131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10일(1310.4원) 이후 3거래일 만이다.

현재 환율은 두달 가까이 1300원 선을 지키고 있다. 올해 들어선 지난 6월23일(1301.8원) 종가 기준으로 1300원을 넘어선 뒤부터다. 15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6.5선을 기록했다. 지난달 20년 만에 기록했던 최고치 108.5보단 하락했지만, 올해 초 95선에서 머물던 달러인덱스는 현재 10% 넘게 뛰어올랐다.

근래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넘어선 건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과 닷컴버블 붕괴 사건이 있었던 2001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등 세 차례였다.

원/달러 환율의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통화정책이다. 코로나19(COVID-19) 초기 EU(유럽연합)의 유로화나 엔화(일본) 대비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상 등에 나서면서 힘을 받기 시작했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이미 0.25%포인트(p) 벌어진 상태다. 올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는 △이달 25일 △10월12일 △11월24일 등 세 차례 남았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현지시간 △9월 20~21일 △11월 1~2일 △12월 13~14일 등으로 예정돼 있는데 금리차가 커질수록 국내에서 자본이 유출되고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은 더 커진다.

중국 변수도 적잖다. 이날 중국 위안화 약세로 원화가치 하락 압력이 거세지며 환율은 재차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3.8%, 소비지출은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표에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며 위안화를 약세 흐름으로 끌고 갔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의 부진 여파가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를 비롯 여타 국가의 통화가치 약세 압력을 높인 것이다.

지금은 약세를 보이는 국제유가와 이에 따른 물가 상승 문제도 환율에는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재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기준 국제유가는 90달러 선으로 지난 반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대외 리스크는 남아있다. 올해 하반기 만료되는 미국의 전략유 방출과 겨울철 유럽의 에너지 수요 등이 겹치면 국제유가가 재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유가가 재차 상승하면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거세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경로를 상향조정한다면 달러화 강세 기조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대내외 요인이 혼재돼 있어 당분간 1300원대 환율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중반 이하로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판단된다"며 연말까지 환율은 1280~1350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요한 건 미국과의 금리차인데, 다음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바뀌고 있다는 게 확인되면 올해 4분기에는 1200원대 중후반으로 소폭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달러인덱스에서 유로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유럽의 유가 관련 이슈(유가 상승)와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이 향후 변수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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