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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0년만 폭염에…애플워치·OLED·배터리 생산 '빨간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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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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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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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정부 15~20일까지 산업시설 가동 중단…
폭스콘·BOE·CATL·토요타 청두 공장 모두 '폐쇄'

중국을 강타한 기록적 폭염에 손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는 현지 시민 /로이터=뉴스1
중국을 강타한 기록적 폭염에 손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는 현지 시민 /로이터=뉴스1
중국의 유례없는 폭염이 미국 애플과 일본 토요타 등 주요 기업의 제품 생산 계획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중국 쓰촨성 정부의 공장 전기 사용 중단 조치에 애플 협력사인 폭스콘과 토요타의 현지 생산공장 가동이 오는 20일까지 중단된다고 보도했다.

쓰촨성은 기록적인 폭염에 따른 전력난에 전날부터 6일간 성(省)내 모든 산업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의 폭염 휴가를 실시하도록 했다. 야경용 조명, 조명 광고판 사용도 제한했다. 쓰촨성 경제정보기술부는 "60년 만에 최악의 폭염에 따른 가뭄으로 수력 발전량이 급격히 감소했다"며 "전력 공급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 산업용 전력 사용을 중단해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중국에는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졌고, 이달에는 쓰촨·저장·장쑤·안후이 등에서 40도가 웃도는 경우도 발생했다. 중국 기상과학원은 앞서 "올해 폭염은 1961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강력하고, 기간도 가장 길다"고 밝혔다.

쓰촨성 정부의 이번 조치 대상은 성 내 전체 21개 도시 중 19개 도시로, 약 1만6500개의 민간 기업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중국 당국의 조치에 따라 쓰촨성 성도에 있는 폭스콘과 토요타 공장 가동이 오는 20일까지 중단된다. 전문가들은 폭스콘의 청두 공장은 애플의 애플워치와 아이패드의 생산거점으로 이번 가동 중단이 애플의 주력 제품 생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애플 관계자는 "현시점 큰 영향을 없는 상태"라며 생산 차질 우려를 일축했다.

애플 협력사 폭스콘의 중국 쓰촨성 청두 공장 직원들 /로이터=뉴스1
애플 협력사 폭스콘의 중국 쓰촨성 청두 공장 직원들 /로이터=뉴스1

토요타는 중국 기업과 합작으로 생산하는 주력 세단 제품 생산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 측은 "현지 당국의 조치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청두 공장 운영을 중단한다"며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면 일부 차종의 중국 판매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스마트폰·PC·스마트TV 등 정보기술(IT) 제품 생산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해당 제품 생산에 필요한 액정패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인 중국 BOE의 청두 공장도 이번 조치로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전기차 제조에 꼭 필요한 배터리 생산도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세계 배터리 1위 업체 중국 CATL의 공장도 청두에 있고, 쓰촨성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해액의 원재료인 리튬염의 중국 생산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쓰촨성의 리튬염 연간 생산능력은 27만4200톤(t)으로 중국 총생산량의 29%를 차지한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수잔 조우 분석가는 이번 가동 중단으로 리튬생산량이 최소 1200t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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