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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NL MVP 굴욕... 몸상태 '멀쩡해도' 선발로 못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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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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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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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벨린저./AFPBBNews=뉴스1
코디 벨린저./AFPBBNews=뉴스1
2019년 내셔널리그 MVP 코디 벨린저(27·LA 다저스)의 추락은 어디까지일까. 몸 상태가 멀쩡함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맛봤다.

LA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릴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2 메이저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신인 라이언 페피엇이 선발 투수로 나서는 가운데 무키 베츠(우익수)-트레아 터너(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저스틴 터너(지명타자)-개빈 럭스(2루수)-조이 갈로(좌익수)-크리스 테일러(중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안에 벨린저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미국 LA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킷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벨린저에게 재정비(Re-set)의 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벨린저는 며칠 동안은 라인업에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전날(16일) 경기를 마치고 그는 감독 사무실에서 자신의 부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최근 성적을 고려하면 이해가 되는 일이다. 벨린저는 최근 30경기에서 타율 0.189, 5홈런 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1로 빈타에 시달렸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모처럼 한 경기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한 듯했으나, 이후 5경기에서 19타수 2안타로 또다시 부진했다.

올 시즌 105경기 타율 0.206, 16홈런 50타점, OPS 0.660으로 홈런과 타점만 놓고 본다면 그리 부진한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3년 전 위상을 생각한다면 결코 만족스러운 수치는 아니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로 지명된 벨린저는 2017년 39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하는 등 화려하게 커리어를 시작했다. 3년 차인 2019년에는 156경기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 OPS 1.035로 잠재력을 만개하며 내셔널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중견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까지 싹쓸이하면서 공·수 겸장의 차세대 스타 플레이어로서 주목받았다.

한때 2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도 예상됐으나, 정점을 찍은 슈퍼스타는 그 이후 겉잡을 수 없이 추락했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 3년간 기록한 홈런 수가 38개에 그쳤고 타율 0.200, OPS 0.650으로 평균 이하의 선수로 전락했다.

벨린저에게 더욱 씁쓸한 점은 MVP 출신인 자신이 없는데도 소속팀 다저스는 고공 행진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벨린저를 당분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기로 한 로버츠 감독의 결정도 이러한 자신감에서 나온다. 다저스는 최근 14경기에서 13승 1패로 압도적인 기세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가장 먼저 80승 고지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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