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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손정의 투자한 '올라'도 뛰어든다…막 오른 인도 전기차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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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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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8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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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제공= 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제공= 현대차.
인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막이 올랐다. 그동안 전기차 전환에 소극적이던 현지 완성차업계도 앞다투며 출시 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인도 자동차 판매량 2위를 기록 중인 현대자동차도 전기차 경쟁에 발을 들였다.

17일 CNBC 등에 따르면 바비시 아가르왈 올라 일렉트릭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24년 인도 시장에 전기차를 최초로 출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4초,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500㎞다.

올라 일렉트릭은 인도 최대 차량호출업체인 '올라'의 자회사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회사로, 2017년 설립돼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기 스쿠터 등을 생산하다가 전기차 생산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현대자동차그룹도 2019년 충전 인프라 협력과 관련해 올라에 3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아가르왈 CEO는 "글로벌 완성차업계는 인도 시장이 세계 수준의 기술을 받아들일 준비되지 않았다며 철 지난 기술을 판매해왔다"며 "이제는 변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인도는 자동차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코로나19 확산 전만 해도 매년 7%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고, 2018년에는 4400만대가 판매됐다. 유엔은 최근 인도가 내년부터 중국을 넘어 가장 인구 많은 국가가 된다는 예측을 발표하는 등 향후에도 인구 증가와 함께 자동차 수요도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인도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0.5%로, 브라질·인도네시아와 비슷한 수준이다. 글로벌 1위인 테슬라도 지난해 인도에 법인을 세웠지만 '생산 시설을 지어야 판매할 수 있다'는 인도 정부의 방침에 진출이 막혔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오는 2030년까지 승용차의 30%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목표로 60억달러(7조8500억원)의 지원책을 내놨지만 너무 늦게 지원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라 일렉트릭도 2017년 설립 당시 '전기차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해 전기 스쿠터 위주로 사업을 벌였다. 인도 자동차 업계 1위인 스즈키마루티는 지난해 "전기차 수요가 현재 너무 적다"며 "월 1만대를 팔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2025년 이후에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인도 내 기류가 바뀌는 상황이다. 인도 자동차 판매량 4위인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지난 16일 "정부의 지원과 총소유비용(TCO)의 급격한 하락, 환경 문제에 대한 소비자 경각심이 고취되면서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적기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의 시대가 왔다"며 4년간 출시할 5개의 전기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공개했다.

업계 3위인 타타모터스는 이미 성공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안착 중이다. 지난해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가 타타모터스의 SUV '넥슨'이다. 타타모터스는 20억달러를 투자해 5년 내 10개의 신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즈키마루티도 최근 2025년 EV 출시 계획을 확정했다.

전기차 시장 선점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인도 정부 지원도 늘어나면서 업체 간 경쟁이 격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대차도 조금씩 전기차 판매량이 개선되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인도 내 자동차 판매량 2위를 지켰지만 전기차 시장에서는 부진했다. 당초 진출한 차종이 코나 일렉트릭 하나로, 지난해에 총 12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 1~7월에는 398대를 판매하며 이미 지난해 총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91대)과 비교하면 437%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인도에 전기차 6대를 출시하는 등 향후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내로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을 출시할 계획으로, 기아 EV6는 이미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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