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 파워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속도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부산테크노파크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가 반도체 전문인력 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부산테크노파크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가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가속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이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의 장비와 인프라를 지속해 활용하고 본격 생산을 위해 지역 내 파워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이전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현재 동남권 의과학산업단지 내에 조성 중인 파워반도체 산업 클러스터에는 전력반도체 전문기업 제엠제코가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했고 트리노테크놀로지가 지난 3월 부산시와 1만4800여 ㎡규모의 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부산TP는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해 현장 적응력이 높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먼저 대학생과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현장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펼친다. 15년 이상 현장 경력을 가진 1명의 전문가가 교육생 3명의 공정 멘토로 참여하고 파워반도체 5대 제조공정을 실습한다. 참여 유형에 따라 1∼10개월 참여할 수 있다.

지역 학계 및 연구자의 파워반도체 연구 활성화를 위한 '석·박사 연구활동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차세대 반도체 불량분석 및 품질관리 전문인력 양성교육'도 추진한다. 60여 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전력 반도체 소자 제조 공정과 신뢰성 시험 및 분석 장비를 교육한다.

부산TP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엔 실리콘카바이드(SiC) 기반의 전력 반도체 소재와 공정·측정에 관한 연구를 할 수 있는 Class 100분의 10 수준의 클린룸이 설치되돼있다. 장안단지에 국내 최고 수준의 제2클린룸도 구축 중이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파워반도체 생산부터 신뢰성 평가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부산TP의 인프라와 노하우로 현장 적응력이 높은 파워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