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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당직병원 주말부터 운영…"취약층 치료공백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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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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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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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0일부터 6주간 수도권 상급종병 중심 가동…산모·영유아·기저질환자 등 우선 배정
유행규모 정점 임박…의료여력 확보 선제적 대응 및 취약층 보호 차원

(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감염관리센터에서 의료진들이 기기를 점검하고 있다. 2022.2.8/뉴스1
(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감염관리센터에서 의료진들이 기기를 점검하고 있다. 2022.2.8/뉴스1
코로나19(COVID-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정부 유행 정점 예측치인 '하루 20만명'에 육박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확진자 규모 대비 사망자가 적다며 '사회적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핵심지표인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관리를 위해 이번 주말부터 수도권 중증병상 당직병원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약 6주간 주말에 신속한 입원치료가 필요할 때 대응하기 위한 수도권 주말 당직병원을 운영한다. 현재 서울 11개소, 경기 4개소, 인천 3개소 등의 병원과 운영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내 코로나19 지정병상을 운영 중인 18개 병원(상급종합병원 17개 및 국립중앙의료원) 중 3개 병원(6개 병상)을 주말 당직 병상으로 지정하고 중환자실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응급수술 필요 환자, 산모·영유아 등에 우선적으로 병상을 제공한다.

수도권 병상 공동 활용 상황 모니터링 결과, 신속한 주말 입원치료에 대한 수요가 상당했고 특히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중증 기저질환자에 대한 보호 필요성이 높아 의료기관 안내·협조를 거쳐 운영에 나서기로 한 것. 주말 당직병원은 일단 전체 확진자의 절반 가량이 쏠린 수도권 지역에 적용된다. 비수도권에서 중증환자가 발생할 경우 이미 권역별 병상 대응을 취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에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권역 내 해결이 불가능할 경우 다른 지역으로 확대 배정하는 방식도 운영 중이다.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산모와 신생아 병상은 항상 주시 중인 부분이고, 기저질환자 역시 주말에 심근경색과 같은 증상이 나올 수 있는데 가까운 상급종합병원이 응급실이 가득 차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당번 병원을 정해놓으면 (환자치료를 위해)선택할 수 있는 폭이 훨씬 더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정점을 향하고 있는 국내 신규 확진자 규모 증가 속 동반 상승 중인 위중증 및 사망자 수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함이다. 8월2주(7~13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25.2% 증가한 12만1000명을 기록했다. 위중증과 사망자 수 역시 38.9%, 57.9% 증가했다. 두 지표가 국내 방역정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여력을 확충하고 취약시간대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의료대응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전날 위중증 병상과 준-중증증병상 가동률은 각각 43.7%, 61.1%다. 10% 미만이던 지난달 초에 비해 빠르게 상승했지만 원활한 치료 제공의 한계선인 70%에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확진자 수 역시 다른 국가에 비해 많은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사망자는 적다는 평가다. 치명률만 관리가 가능하다면 일정 수준의 확진자 수 증가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추가 확산이 단기간 내 폭발적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이어질 경우 고강도 억제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 위원장은 "최근 확진자 숫자가 사회에서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확진자 숫자를 감당할 수 없는 정도로 방치돼서는 안 된다"며 "어느 정도 숫자가 많이 나오면 그때는 누르는 정책을 써야 되고, 그 누르는 정책은 그간의 경험으로 얼마든지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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