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 열어

대학경제

권태혁 기자

대구대학교가 지난 16일 독도재단과 함께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 10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23명이 참가했으며, 홍석준 국회의원(대구 달서구 갑)이 이들을 응원하는 축전을 보내왔다.

본선에 참가한 6개 팀은 자기 나라 언어로 독도 노래를 부르고, 독도를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형식으로 경연을 펼쳤다.

경연 결과 카이스트 학생들로 구성된 'K-Goose' 팀이 최우수상을, 대구대 팀인 'DOKDO LOVERS'와 '갈매기 천국팀'이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오는 19일까지 2박 3일간 울릉도와 독도를 찾아 섬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체험한다.

몽골 출신 대구대 차상과 학생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친구들도 잘 만나지 못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며 "말하기 대회와 독도탐방은 한국땅 '독도'를 더욱 사랑하게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대 윤재운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장(역사교육과 교수)은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통해 독도에 대한 전 세계인의 인식이 올바르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학생의 한국어 사용을 장려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독도재단 유수호 사무총장은 "여러 나라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의 고유 영토인 독도 홍보에 앞장서 열과 성을 다해 지켜나가고 있는 모습을 적극 홍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대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는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독도사랑 음원을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자체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