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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유행' 끝나도 하루 10만 확진…쉴틈 없이 '겨울유행'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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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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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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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15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 2078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141만 836명이 됐다. 2022.8.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 15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 2078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141만 836명이 됐다. 2022.8.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 일간 확진자가 방역당국이 여름철 유행 정점으로 예측한 20만명에 육박했다. 예상대로라면 여름이 지나면서 유행이 꺾일테지만 이후에도 하루 10만명 이상 확진자 발생이 '긴 꼬리' 처럼 이어지다가 11월 다시 겨울철 유행이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 확진자들의 자연면역력 감소로 재확진이 늘어나는데다 개학으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가 17만857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사례 633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 수는 17만7941명이었다. 수도권에서 전체 국내 확진의 44.9% 비중인 7만9815명이 확진됐다.

이날 신규확진자 수는 전일보다 2229명 줄었다. 하지만 이틀 연속 일간 확진자 수는 18만명 안팎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로도 4만1333명 증가했다.

현재 유행 추세는 당국이 정점으로 제시한 일간확진 20만명에 바싹 다가선 상태다. 당국은 전문가들의 예측치를 토대로 코로나19 유행 정점이 8월 중 20만명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치는 24만명으로 제시됐다.

이 같은 범위 내에서 유행이 통제될지가 관건이다. 일단 추후 유행을 가늠할 지표 중 하나인 주간 이동량은 줄어들었다. 8월 8~14일 전국 이동량은 2억5606만건으로 휴가 시즌이던 전 주 2억6858만건 대비 4.7% 감소했다. 수도권은 1억2530만건으로 일주일새 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1억3076만건으로 5.8% 줄었다. 통상 주간 이동량은 1~2주 후 유행 추세로 반영된다.

전파력 강한 켄타우로스 변이 확산세도 아직 통제 범위권이다. 이달 7~13일 켄타우로스 변이는 31건 추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켄타우로스 누적 감염 사례는 55건이 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켄타우로스 변이가 분명히 새로운 변이에 해당하지만, 아직 압도적 전파력을 발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대로라면 계절이 가을로 넘어갈 무렵 이번 유행은 마무리 될 수 있다. 하지만, 여름 유행이 지나가도 하루 확진자 수는 꾸준히 10만명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의료계에서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최근 추이를 볼 때 20만명 이내로 정점에 도달한 뒤 3~4주일 정도 해당 구간에 머무르다가 서서히 감소세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정점 이후 일평균 10만~12만명 수준의 확진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해외 사례를 고려할 때 오미크론 재유행은 굉장히 지루하게 유행의 꼬리가 길게 늘어지는 모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코로나 확진에 따른 자연면역이 떨어지며 재감염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통상 자연감염을 통한 면역 효과는 3∼6개월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규모 오미크론 유행이 발생했던 올해 1~3월 확진된 사람의 경우 7월을 전후로 재감염 위험이 본격적으로 올라간 셈이다. 최근 재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인데, 여름이 지나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여름방학 후 전국 초,중, 고등학교가 개학하며 백신 접종비율이 낮아 감염에 취약한 소아·청소년들의 재감염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여름 유행의 꼬리가 길어질 수 있는 원인으로 꼽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올해 1~7월 재감염자 중 0-17세 비중이 40.67%로 가장 높았다. 18-29세가 17.97%로 그 뒤를 이었고 30-39세(12.86%), 40-49세(10.71%), 50-59세(6.76%) 순이었다. 전체 연령대에서 75세 이상이 3.30%로 가장 낮았다. 3회 감염자 219명 중에서도 0-17세 비중이 34.7%로 가장 높았고 75세 이상이 4.1%로 가장 낮았다.

소아·청소년 재감염 비중이 높은 것은 어린 연령일 수록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의료계 분석이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아무래도 어릴수록 백신을 못 맞거나 안 맞은 사람들이 많다"며 "아이들을 포함해서 어른들도 그렇고 전혀 안 맞으면 정말로 방어력이 떨어지니 감염도 더 많이 되고 재감염도 더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여름 유행의 '긴 꼬리'가 이어지다가 쉴 틈 없이 겨울 유행이 도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 교수는 "이번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도 또 다른 재유행이 오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재유행은 3~6개월 주기로 반복되는데, 다음 재유행 정점은 빠르면 올해 11월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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