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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엔 빅스텝?..."한국 금리인상, 일찍 끝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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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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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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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조절'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0.75포인트(p) 대신 0.5%포인트만 올릴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은행이 경기둔화세를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장의 당초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준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어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일정 시점'엔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는 비둘기파(통화완화정책선호)적인 발언들도 나왔다.

FOMC가 긴축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경기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미국은 올 1~2분기 각각 -1.6%, -0.9%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이미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하면서 전월(9.1%)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다음달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중국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봉쇄 조치 등으로 2분기 중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년 대비 0.4%에 그쳤다. 코로나19(COVID-19) 발생 직후인 2020년 1분기 마이너스 6.8% 이후 최저치다. 이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연 2.85%에서 2.75%로, 7일 만기 역환재조건부채권(RP) 금리는 2.1%에서 2.0%로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다.

이 같은 대외적 환경 속에 우리나라 경제의 둔화세가 거세지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더 빨리 종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당초 현재 기준금리 2.25%에서 연말 3%까지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한은은 오는 25일 내놓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성장률을 기존(2.7%)에서 2%대 중반으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2.9% 성장했지만 올해 3~4분기에는 코로나 재확산과 세계 경기 악화에 따른 수출 둔화 영향으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에서다.

우혜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최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중국 관련 지표가 부진하고, 직접적으로 우리 수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3~4분기 사이에 물가가 고점 형성한다면 한은은 앞으로 기준금리를 두차례 올리는 데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다음달 0.75%포인트 보다는 0.5%포인트 인상에 나서면서 향후 긴축 속도는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 금리 역전에도 외국인 자본이 크게 이탈하지 않은 것을 고려할 때 한은도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기존 방침대로 남은 분기 한 번씩 인상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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