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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삼전·이마트만? 美 테슬라도…주주는 '회장님 걱정'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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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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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9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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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삼전·이마트만? 美 테슬라도…주주는 '회장님 걱정'에 골머리
기업 소유주가 물의를 일으켜 주가가 흔들리는 '오너 리스크'에 골머리를 앓는 종목이 늘어난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가운데 18일 코스피시장에서 금호건설 (8,130원 ▼140 -1.69%)은 전 거래일 대비 90원(1.02%) 내린 8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 내린데 이어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금호그룹 윤모 전 전략경영실 기획재무담당 상무에게는 징역 5년을, 박모 전 전략경영실장과 김모 전략경영실 기획재무담당 상무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금호산업(현 금호건설)에는 벌금 2억원을 선고했다.

쌍방울 (386원 ▼5 -1.28%)은 전현직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에 최근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은 0.79% 내리면서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전날에는 장중 10% 넘게 내리면서 역대 최저가(475원)을 찍었다.

이른바 '멸공'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 (91,300원 ▼1,900 -2.04%) 역시 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이마트는 한해 전보다 주가가 여전히 40% 넘게 내린 상태다.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도 연결기준 영업적자 123억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재용 구속'에 韓 삼성그룹 '흔들'…美 테슬라는 머스크에 '골머리'


韓 삼전·이마트만? 美 테슬라도…주주는 '회장님 걱정'에 골머리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60,400원 ▼2,200 -3.51%) 역시 오너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해 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되자 이날 삼성그룹 내 상장사 시가총액만 30조원가량 줄었다. 반면 지난 12일 이 부회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되면서 주가는 상승흐름을 탔다.

한 기업의 주가를 좌우하는 오너 리스크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최근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영국 명문 프로축구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인수하겠다는 트위터 게시글을 올렸다가 얼마 뒤 농담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맨유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7%가량 급등했고 17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선 7% 상승했다. 최근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건으로 법정공방을 이어오던 머스크는 과거에도 테슬라 상장폐지를 언급하면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사기 혐의로 고발당해 벌금 4000만달러를 낸 전적도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오너 리스크가 기업 주가를 발목 잡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기업 펀더멘털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금호건설의 펀더멘털에 대해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로 갈수록 원가율이 점진적으로 회귀할 것"이라며 "주택 성장률 목표는 매년 전년 대비 20~30%로 내년에도 높은 수주잔고 바탕으로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금호건설에 대해 목표주가 1만3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지 않은 기업 지배구조가 유지되는 한 오너 리스크는 반복적으로 발생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되지 않은 지배구조 특성을 갖고 있다"며 "이에 오너의 신상 관련 문제가 회사의 장기적 발전 방향에 영향을 상당히 미친다는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며 주식시장에 일정 부분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는 소유와 경영이 상대적으로 분리돼 오너 관련 문제가 경영 활동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며 "오너가 일정 부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도 실질적 의사 결정은 전문경영인이 하기 때문에 연결고리가 우리나라보다 뚜렷하지 않은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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