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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BOE, 아이폰에 OLED 패널 공급 재개...속타는 韓 디스플레이

머니투데이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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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9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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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BOE, 아이폰에 OLED 패널 공급 재개...속타는 韓 디스플레이
한국 디스플레이가 꽉 잡고 있던 애플 공급 시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BOE가 애플 신제품인 아이폰14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본격 공급하고 나서면서다. 그간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만 사용해왔다.

18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6월 한달간 BOE의 모바일용 OLED 패널 출하량은 540만대로 전달인 5월(440만대)에 비해 23% 급증했다. 같은 기간 주력인 LCD(액정표시장치)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250만대)보다도 많다.

애플과 거래를 6월부터 재개하면서 OLED 패널 출하량이 늘어났다. 올해 초 BOE는 아이폰13용 OLED패널의 TFT(박막트랜지스터)를 애플 승인없이 임의로 설계변경해 공급사에서 배제됐었다.

BOE는 메인 제품인 아이폰14(6.1인치)에 패널을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BOE는 아이폰 교체용(리퍼비시)제품에만 패널을 공급해왔는데, BOE가 메인 신제품에 패널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작인 아이폰13까지만 해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7:3 정도의 비율로 대부분의 아이폰 OLED 패널을 공급해왔다.

애플은 다음달 7일(현지시간) △아이폰14(6.1인치) △아이폰14 맥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 프로맥스(6.7인치) 등 총 4종으로 구성된 아이폰 14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BOE가 새로운 경쟁자로 추가되며 애플의 패널 공급라인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4 시리즈에 약 8000만대, LG디스플레이는 약 2500만대의 OLED패널을, BOE는 500만대 가량을 공급할 것으로 전해진다. BOE의 납품 규모가 지금으로선 두 한국 회사와 비교해 상당히 적지만, 신제품에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까다롭기로 소문난 애플의 공급사 라인에 정식 포함됐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애플이 BOE를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와의 공급계약에 이용하기 위해 일부러 선택했다는 분석도 있다. 경쟁사를 늘려 납품 기준과 가격 등을 애플에 유리하게 끌고 오기 위해서다. 애플은 신뢰가 깨진 기업과는 다시 거래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기술경쟁력을 겨루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BOE의 참전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BOE가 빠르게 기술경쟁력을 키우고 있는만큼 역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진 기술격차가 큰 편"이라면서도 "언제까지 한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현재의 비중을 고수한다고 할 수 없으니, 장기적으론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LTPS(저온다결정실리콘)뿐만 아니라 LTPO(저온다결정산화물)기술을 적용한 OLED를 공급하지만, BOE는 LTPS만을 공급한다. LTPO는 LTPS에 비해 화면이 더 부드럽고 배터리성능도 더 효율적이지만 가격이 비싸고 제조공정이 복잡하다.

또 다른 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가격경쟁을 하긴 힘드니 현재로선 BOE가 따라올 수 없는 기술경쟁력을 갖춰 도망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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