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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손흥민, 폭행 당한 박은빈…유튜브 가짜뉴스에 월 수익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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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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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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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갈무리
/사진 = 유튜브 갈무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인기를 끈 배우 박은빈이 미국 오스카 상을 받았으며, 38만명의 미국 시민이 지지 시위를 벌였다."

유명인들을 겨냥한 자극적인 가짜뉴스가 담긴 유튜브 영상이 범람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디어 이용 시간이 긴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실과 다른 뉴스가 확산되고 있으나 제대로 된 검증이 어려워 사회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는 목소리다.

18일 한 유튜브 채널은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러브콜을 받았다는 영상을 올렸다. 일론 머스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조원에 인수하고, 손흥민을 최우선 영입 타겟으로 낙점했다는 내용이다. 하루만에 1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사실 검증이 되지 않은 가짜뉴스다. 이 유튜버는 최근에도 '중국은 손흥민을 자국민으로 생각한다' '호날두가 한국인에게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었다'는 가짜 영상을 게시했다.

이른바 '국뽕채널'(애국심+마약)의 자극적인 허위사실로 조회수를 올리려는 영상은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한 유튜브 채널이 '배우 박은빈이 우영우로 오스카상을 받았고, 이에 반발하는 미국 배우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영상을 올려 140만건이 넘는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다른 채널은 지난달 일본의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가 서울 강남 자택에서 극단 선택을 했다는 가짜 영상을 올렸다.

문제는 이같은 영상이 여과 없이 받아들여지면서 유명인들의 사생활 폭로와 추측성 의혹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튜브 영상이 허위사실로 드러나면서 법적 분쟁을 벌이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한 유튜버는 방송인 박수홍씨가 '데이트 폭행과 반려묘를 돈벌이로 이용하는 등 만행을 저질렀으며, 아내가 스폰서 의혹을 받고 있다'는 영상을 올려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이같은 영상이 계속 게시되는 것은 조회수가 광고 수입으로 직결되는 유튜브의 수익 구조 때문이다. 영상 길이와 구독자 수 등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조회수와 댓글이 많을수록 수입이 높다. 결국 '국뽕채널'들은 자극적인 뉴스로 시청자 유입을 유도하고, '악플'이나 '선플'에 관계없이 댓글을 많이 달도록 하는 방법을 택한다.

유튜브 채널의 수익을 예측하는 업체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손흥민이 중국인이다' '브라질 축구 스타가 한국 귀화를 원한다' 등 가짜뉴스를 전문적으로 게시하는 채널의 월 수익은 1031만원(예상치)에 달한다. 영상 1개당 제휴 수익도 200~300만원에 달하며, 향후에도 계속 기대 수익은 오를 전망이다. 가짜뉴스 게시를 중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유튜브는 '노란딱지'(차단) 제도와 스팸 및 현혹 행위 제재에 따라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영상 게시 후 검토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모든 가짜뉴스 영상을 빠르게 걸러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통계청에 따르면 하루 평균 3시간 50분 동안 미디어를 사용하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폐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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