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美 최고의 보스' 칭송받던 CEO의 반전?…"여성 약탈" 폭로 터졌다

머니투데이
  • 윤세미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2.08.19 14:26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100만달러(약 13억3000만원)인 내 연봉을 깎아 모든 직원의 연봉을 7만달러로 올려주겠다." 2015년 이 약속으로 스타덤에 오른 미국 사업가 댄 프라이스가 돌연 사임한 가운데, 그가 유명세를 이용해 여성들을 꾀어 성적으로 약탈했으며 그를 둘러싼 미담도 실은 지어낸 것이었다는 폭로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댄 프라이스 /사진=트위터
댄 프라이스 /사진=트위터



美노동자 열광한 "미국에서 유일한 도덕적 CEO"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결제처리회사 그래비티페이먼츠의 최고경영자(CEO) 프라이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나의 최우선 과제는 직원들이 세계 최고의 회사에서 일하게 하는 것이었지만 내 존재가 되레 방해가 되고 있다"면서 "나는 모든 업무에서 물러나 온 시간을 나를 향한 잘못된 혐의와 싸우는 데 집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프라이스는 지난 1월 차에서 한 여성에게 키스를 시도하고 거부하자 목을 움켜쥔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또 그는 이 여성을 태운 채 주차장에서 도넛 모양을 그리며 빙글빙글 돌며 난폭운전을 한 혐의도 받는다. 프라이스는 이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프라이스가 5년 전 직원들에게 선물로 받은 자동차라며 공개한 사진 /사진=트위터
지난해 프라이스가 5년 전 직원들에게 선물로 받은 자동차라며 공개한 사진 /사진=트위터
프라이스는 워라벨을 중시하고 근로자에 대한 공정한 분배를 강조하는 CEO로 유명하다. 특히 2015년 회사 경비원에서 전화 상담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군에 대해 최소 연봉을 7만달러로 높이겠다고 약속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를 위해 100만달러가 넘던 자신의 급여를 90% 넘게 삭감했다. 그는 직원들이 보답으로 자신에게 파란색 테슬라 자동차를 사줬다며 자랑하기도 했다.

프라이스에 따르면 현재 직원들의 최소 연봉은 8만달러이며 중위 연봉은 10만달러가 넘는다. 또한 직원들에게 무제한 유급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도중 회사가 경영난에 처했을 때 직원을 해고하는 대신 자발적 급여 인하를 통해 일자리를 사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근로자들은 탐욕스러운 자본가의 대척점에 선 그에게 열광적으로 지지를 보냈다. "누군가를 빈곤에서 구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효과적인 항우울제다"라는 그의 트윗은 18만5000회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그는 TV와 라디오 등 방송에서 공정한 분배의 필요성을 설파했고 로버트 라이시 미국 전 노동부 장관은 그를 "미국에서 유일한 도덕적 CEO"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프라이스 이미지는 신기루...미담도 지어내"


하지만 그가 앞으로도 명성을 지켜낼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폭행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지금까지 알려진 '미국 최고의 보스'라는 이미지는 신기루에 불과하다는 유력 매체의 보도가 나오면서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 프라이스에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12명 이상이며, 프라이스가 유명세를 이용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여성들을 꾀어냈다고 보도했다. 모델이자 아티스트인 20대 여성 케이시 마지스는 SNS로 프라이스를 알게 된 뒤 지난해 실제로 만났다가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경찰은 마지스 사건을 최근 지역 검찰에 회부한 상태다.

직원들이 프라이스에게 파란색 테슬라 전기차를 선물했다는 미담 역시 거짓이라는 폭로도 나왔다. 그래비티페이먼츠의 마케팅팀에서 일한 복수의 근로자들은 NYT에 이 아이디어는 마케팅회의에서 나온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프라이스의 정체된 트윗은 시애틀타임스 기자가 대필하는 것이라고도 매체는 전했다.

댄 프라이스 /사진=트위터
댄 프라이스 /사진=트위터
그래비티에서 13년 동안 일했던 스테판 베넷은 "댄이 어떤 상태일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면서 변덕스러웠고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냈다고 했다. 그래비티에서 고위 직급까지 올랐던 젠 펙 역시 같은 문제를 겪었으며 의사가 '신체적·정치적 건강을 위해' 사직을 권하면서 다른 회사로 이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주장과 관련해 프라이스는 NYT에 "누구도 신체적으로나 성적으로 학대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자신을 나쁜 상사로 묘사한 부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속보 "北, 동쪽방향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제2회 MT골프리더 최고위 과정 모집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