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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첫삽 뜬 기흥서 새 도전" '반도체 초격차' 다시 강조한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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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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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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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서 이재용 부회장(사진 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 제공=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서 이재용 부회장(사진 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 제공= 삼성전자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

이재용 삼성전자 (52,900원 ▼1,300 -2.40%) 부회장이 복권 후 첫 대외행보로 차세대 반도체 개발 점검을 택했다.

이 부회장은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연구개발)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40년 전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뜬 기흥사업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며 "차세대뿐만 아니라 차·차세대 제품에 대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은 시장성이 클 뿐만 아니라 타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란 이병철 선대회장의 말씀을 되새기며,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그간 기술 초격차만이 불확실한 대외환경 등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방법이라고 주장해왔는데, 이날도 기술 경쟁력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 주문에 발맞춰 기공식 슬로건을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든다'로 내걸었다.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을 주도해 반도체 사업에서 또 한번의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경계현 DS부문장 △정은승 DS부문 CTO(최고기술경영자)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새로 건설하는 기흥 반도체 R&D단지는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시설로 조성된다. 메모리와 팹리스(반도체 설계)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반도체 R&D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약 10만9000제곱미터(㎡, 3만3천여 평) 규모로, 삼성전자는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선제적인 투자로 차별화된 반도체 기술력을 확보하겠단 의도다.

기흥캠퍼스는 1983년 삼성의 반도체 사업이 태동한 곳이다. 이 곳에서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이 탄생했고, 같은 해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1993년엔 전체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를 달성하는 등 '반도체 초격차'의 초석을 다진 곳이란 평가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새로운 R&D센터를 짓는 것은 2014년 경기 화성 캠퍼스의 디바이스솔루션리서치(DSR) 설립 이후 8년 만이다.

기흥 R&D단지 건설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기흥 R&D 단지 건설을 통해 국내외 소재·장비·부품 분야 협력회사들과의 R&D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력회사들과의 R&D 협력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우수 반도체 연구개발 인재 육성으로도 이어져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장비·소재 협력회사들은 이날 기공식을 축하하며 미래 반도체 기술 협력을 이어 나가자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경계현 DS부문장은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들이 스스로 모이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통해,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며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기공식 이후엔 화성캠퍼스를 찾아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DS부문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 부회장은 직원들과 직접 만나 건의사항 등을 경청하고,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반도체연구소에서 열린 DS부문 사장단 회의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주요 현안과 위기사항△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 진척 현황 △초격차 달성을 위한 기술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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