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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메카 쐐기박은 송도…'생산+바이오벤처' 다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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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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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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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9년간 총사업비 2726억원 투입…'한국형 랩센트럴' 구축 추진
10년 미만 8대 분야 신약개발 창업기업 대상 스타트업 특화지원
"대표 바이오 생산 거점 넘어 신생 기업 육성 요람으로 발돋움 기대"

K-바이오 메카 쐐기박은 송도…'생산+바이오벤처' 다 갖췄다
정부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혁신 바이오벤처 육성 요람으로 낙점했다. 셀트리온 (178,500원 ▲2,500 +1.42%)삼성바이오로직스 (884,000원 ▼3,000 -0.34%) 등 대형 바이오 기업의 생산 거점을 넘어 혁신 바이오벤처의 육성까지 담당하는 진정한 의미의 '바이오 메카'로 발돋움 시킨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업계에서 송도의 위상이 더 올라가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22일 중소벤처부에 따르면 의약바이오분야 창업기업 특화지원 사업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이 지난 21일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의약바이오 창업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 연구장비·시설, 지원 프로그램, 멘토링 등을 종합 지원하는 기반 조성형 국가연구개발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10년 미만 의약바이오 8대 분야(단백질 의약품, 치료용 항체, 백신, 효소 의약품, 세포 및 조직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저분자 의약품, 약물전달 시스템 분야) 영위기업이다.

기초연구, 후보물질 발굴, 독성효능 평가까지는 충분한 연구장비와 시설을 갖춰 직접 지원하고, 비임상(허가용) 인허가, 상용화 등 후단계는 관련기관 협력을 통해 지원한다. 내년부터 오는 2031년까지 약 2726억원(국비 1095억원, 지자체 1550억원, 민자 81억원)을 투입해 전용 연구지원시설을 구축하고, 혁신 창업기업을 육성한다.

건축공사가 끝나는 2026년 하반기부터 전국 바이오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운영에 나선다. 세계 최고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기관인 미국 '랩센트럴'(Lab-Central)을 벤치마킹해 창업보육, 시험분석, 특허·세무 지원 등 종합지원이 가능한 한국형 랩센트럴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번 예타 통과는 송도의 국내 바이오 핵심기지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송도는 공항 및 항구 접근성이 높은 입지적 우위에 수출 및 글로벌 인재 영입이 원활하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점으로 낙점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자체의 공격적 지원 기조도 송도의 강점 중 하나다. 국내 기업의 생산기지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적극적 투자유치를 위해 구축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 (83,200원 ▲400 +0.48%)도 내년 본사·연구센터 구축에 나서고, 롯데바이오로직스 역시 송도를 유력 거점으로 검토 중이다.

이 같은 국내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임에도 불구, 신생 바이오벤처 육성을 위한 역할이 두드러지진 않았다. 실제로 현재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내 13여개 바이오 기업 본사와 20여개 연구소 및 서비스센터가 위치했지만, 외국계 기업과 순수 연구기관 등이 다수 포함된 상태다. 기존 경기도 판교를 비롯해 최근 과천, 마곡 등에 신생 바이오 기업들이 몰리며 새로운 바이오 클러스터로 부상 중인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이번 예타 통과를 통해 '바이오벤처 요람'으로의 발돋움을 선포하면서 다른 지역과의 비교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업계는 송도가 바이오벤처 요람의 성격을 더하면서, 신생 기업들을 끌어들일 이점이 한층 강화됐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접근 시 장점이 부각됐던 것고 달리, 태생 단계부터 기대되는 지원에 같은 바이오 업계 내에서도 송도를 바라보는 시선이 사뭇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해외는 물론 국내 대형사와의 협업 모색이 용이하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 역시 해당 요소를 포함한 다양한 적합성 등을 고려해 11개 지자체 중 송도를 낙점했다.

박승록 중기부 창업촉진과장은 "송도는 기존에도 국내를 대표하는 바이오 클러스긴 했지만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기업들의 생산 거점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며 "이번 예타 통과를 통해 바이오벤처 육성의 메카로 발돋움 하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고, 충북 오송 등이 산업단지 역할을 한다면 송도는 태생부터 혁신 스타트업을 키우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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