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초등특수교육과, 베트남 특수교육 자문 실시

대학경제

권태혁 기자

건양대학교 초등특수교육과가 지난 24일 오전 베트남 국립특수교육원(NCSE)과의 화상 자문회의를 열고, NCSE가 진행하고 있는 시범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교육시설 및 기자재, 구비해야 하는 교재교구에 대해 논의했다.

NCSE는 건양대 초등특수교육과 이필상 교수가 진행한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에서의 특수학교 시설 및 교재교구 관련 기준을 안내받았다.

건양대는 엔젤스헤이븐과 컨소시엄을 구축, KOICA를 통해 베트남 국립특수교육원 특수교육역량강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2~17일 특수교육 전문가인 이 교수와 중등특수교육과 서선진 교수가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다.

이들은 베트남 특수교육 교육과정 개발, 특수교육 교과서 개발, 특수교육 교육시설 구축 기준안 개발, 특수교육 진단 및 평가 기준안 개발 등 4개 영역에 대해 자문했다.

이 교수는 방문 마지막 날인 17일 베트남 민간 최대 기업인 Vin그룹의 회장 부인이자 Kind Heart재단 이사장인 Phan Thu Huong 여사의 초청으로 Vin대학교를 방문했다.

그는 베트남 장애학생이 베트남에서 질 높은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법과 제도에 대한 방향성과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이 준비해야 하는 교육과정과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이 교수는 "Kind Heart 재단은 우리가 수행 중인 이 사업을 통해 베트남 특수교육이 우리나라 특수교육을 모델로 발전해 나가기를 주문하며 이미 100억 원을 NCSE에 기부했다"며 "이사장인 Huong 여사는 이번 기회에 베트남에도 한국과 같은 선진적인 특수교육 환경을 갖춘 시범 특수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장애학생을 위한 질 높은 고등교육 기회 마련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