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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혹한기 녹였다…'기회의 땅' 베트남 달군 K-스타트업

머니투데이
  • 호찌민(베트남)=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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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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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진격의 K-스타트업, 세계로!] - 베트남 1-4
베트남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Startup Wheel'
글로벌 참가팀 50곳 중 K-스타트업 9곳 본선 진출
디캠프 등 국내 기관도 베트남 등 해외진출 적극 지원

2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스타트업 휠(Startup Wheel) 2022' 본선무대에 오른 스타트업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2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스타트업 휠(Startup Wheel) 2022' 본선무대에 오른 스타트업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중·저소득 국가의 실명률을 낮춘다는 목표로 사업을 시작한 소셜벤처 '랩에스디(LabSD)'는 중고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검안경, AI 기반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안보건 정보시스템으로 이뤄진 '아이라이크(EYELIKE)' 플랫폼을 개발했다. 숙련된 의료인이 없어도 안질환을 손쉽게 진단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인공지능(AI) 금융 전문기업 '에이젠글로벌(AIZEN Global)'은 주요 금융업무인 신용분석, 디지털 마케팅, 부도 예측, 금융상품 추천, 포트폴리오 관리, 채권 추심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금융솔루션을 개발했다. 금융의 코어 기능을 모듈화한 '크레딧커넥트'는 임베디드 뱅킹으로서 다양한 기업에 빠르게 뱅킹 모듈을 제공하는 혁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두 곳은 예선-본선-결선을 거치며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베트남의 최대 스타트업 행사 '스타트업 휠(Startup Wheel) 2022' 최종 무대에 오른 한국 스타트업들이다.

스타트업 휠은 2013년 첫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아시아 지역 대표적인 스타트업 행사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산하 스타트업 육성 국영기관인 BSSC(Business Startup Support Centre)가 주관한다. 올해 행사는 25~26일 이틀간 진행됐다.

기존에는 베트남 스타트업들만 참여했으나 2019년부터 해외 스타트업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전 세계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만큼 각 스타트업들은 투자유치 및 다양한 협업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랩에스디·에이젠글로벌, 글로벌 참가팀 Top 5 등극



김윤승 랩에스디 대표가 2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스타트업 휠(Startup Wheel) 2022' 파이널 라운드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김윤승 랩에스디 대표가 2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스타트업 휠(Startup Wheel) 2022' 파이널 라운드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행사 첫날에는 베트남 로컬 스타트업 50곳과 글로벌 스타트업 50곳의 발표(Pitch)가 이뤄졌다. 스타트업 대표자들은 2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심사위원들에게 사업 아이템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느라 진땀을 뺐다.

글로벌 참가팀 중 본선 무대에 오른 국내 스타트업은 △코코넛사일로 △에이젠글로벌 △케이파워 △보다에이아이 △쿠키랭스 △랩에스디 △엘비에스테크 △블루윙모터스 △이모티브 등 9곳이다.

이틀 차에는 이들의 발표를 토대로 심사위원단 평가를 거쳐 베트남 로컬 스타트업 탑10, 글로벌 스타트업 탑5가 선정됐다. 국내 스타트업 중 탑5에는 랩에스디와 에이젠글로벌이 올랐다.

2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스타트업 휠(Startup Wheel) 2022'의 글로벌 스타트업 탑5 선정된 김윤승 랩에스디 대표(왼쪽)와 강정석 에이젠글로벌 대표 /사진=최태범 기자
2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스타트업 휠(Startup Wheel) 2022'의 글로벌 스타트업 탑5 선정된 김윤승 랩에스디 대표(왼쪽)와 강정석 에이젠글로벌 대표 /사진=최태범 기자
또 △말레이시아의 큐메드아시아(qmed.asia) △싱가포르의 루지스틱(Luwjistik) △홍콩의 커리어 해커스(Career Hackers)도 탑5에 등극했다. 최종 우승자는 이들 5개팀의 5분 발표에 대한 심사위원단의 질의응답과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BSSC 측이 중요 이벤트 5~10분 전에 참석자들에게 공지를 했기 때문에, 이날 오전 10시쯤 최종 발표를 진행한 김윤승 랩에스디 대표와 강정석 에이젠글로벌 대표로선 결과가 나오는 오후 7시30분까지 거의 10시간 가까이 초조함에 시달렸다.

지친 모습의 김윤승 랩에스디 대표는 "어머니가 보고 싶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장고의 시간 끝에 최종 우승은 로컬 및 크로스보더 물류 효율화 관련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운영하는 루지스틱에게 돌아갔다.

루지스틱은 10만달러(약 1억3000원)의 상금과 함께 1년간 4000달러(약 500만원) 수준의 오피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BSSC와 협력하는 주요 VC 및 미디어 파트너와 연결될 수 있고, 잠재 고객에게 제품·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한 멘토링도 받는다.


전시 부스 마련한 K-스타트업, 우승 못지않은 기회 창출



스타트업 혹한기 녹였다…'기회의 땅' 베트남 달군 K-스타트업
이번 행사의 또 다른 볼거리는 170여개 스타트업들의 제품·서비스 전시다. 발표장 옆 전시장에는 드론을 비롯해 F&B(식음료)까지 다양한 기술들이 총집결했다. 부스를 마련한 국내 스타트업들도 전세계 바이어와 미팅을 진행하며 우승 못지않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었다.

제조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정 관제·딥러닝 서비스를 운영하는 '보다에이아이'의 최희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많은 참관객들이 우리 부스를 다녀갔다. 명함이 떨어진 사람들은 포스트잇에 연락처를 적어가며 협업 논의를 요청해왔다"고 했다.

손쉽게 쇼핑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리엔몰'을 운영하는 페이얍은 경진대회에 직접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행사장 입구 바로 앞에 부스가 마련돼 자연스럽게 높은 주목을 받았다.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박성수 페이얍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부스로만 들어온 스타트업들도 많다"며 "우리도 VC들이 많이 와서 명함을 받아갔다. 서비스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혹한기 녹였다…'기회의 땅' 베트남 달군 K-스타트업



디캠프 "해외진출에 필요한 리소스 문제 해결"



베트남 '스타트업 휠(Startup Wheel) 2022'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창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직접투자팀장 /사진=최태범 기자
베트남 '스타트업 휠(Startup Wheel) 2022'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창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직접투자팀장 /사진=최태범 기자
올해 스타트업 휠의 심사위원단에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 호치민무역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기관들도 포함됐다. 특히 디캠프는 2019년부터 BSSC와 협업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해왔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창윤 디캠프 직접투자팀장은 "한국에 좋은 기업들이 많지만 내수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이 미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먹거리,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해 베트남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 진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지에 가서 시장을 봐야 한다. 사전 조사를 해도 현지 분위기와는 너무 다르다"며 "디캠프는 현지에서 잘 하고 있는 곳과 파트너십을 만들고 소개를 시켜서 소프트랜딩을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가를 넘어갈 때 행정적으로 처리할 많은 일들이 있다. 작은 것들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모된다"며 "디캠프는 스타트업이 현지 국가에 진출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과 리소스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할 때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먼저 잡아주고, 그 이후에는 현지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들어 각 산업별로 조금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캠프의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다에이아이가 미니어쳐로 만든 공정 관제·딥러닝 서비스를 시연하며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보다에이아이가 미니어쳐로 만든 공정 관제·딥러닝 서비스를 시연하며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 이 콘텐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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