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감독이 이런 '격렬한' 반응을? '괴물' 홀란드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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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엘링 홀란드(왼쪽)와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시티의 호셉 과르디올라(51) 감독이 보기 드문 격렬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22·맨시티)에게 푹 빠진 듯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맨시티 공격수 홀란드 얘기다. 올 시즌 리그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초반부터 매서운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는 중이다. 지난 27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경기에서는 'EPL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오랫동안 맨시티가 풀지 못했던 최전방 공격수 문제를 풀어낸 듯하다. 그간 맨시티는 가브리엘 제수스(아스널), 라힘 스털링(첼시) 등 세계적인 공격수를 보유했지만, 결정력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결국 맨시티는 올 여름 이 둘을 떠나보냈다. 대신 이적료 5100만 파운드(약 800억 원)를 투자해 홀란드를 데려왔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답답했던 마음을 뚫어낸 것으로 보인다. 그가 홀란드에게 보여준 격렬한 세리머니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팰리스전 당시 해트트릭을 기록한 홀란드가 교체 아웃되자, 터치라인에서 기다리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를 그를 끌어안고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심지어 홀란드가 이를 뿌리치고 벤치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를 놓아주지 않고 홀란드를 흔들며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28일 "과르디올라의 반응은 믿을 수 없다. 그는 홀란드의 가장 큰 지지자"라고 주목했다. 실제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홀란드가 완벽하게 정착했다는 것"이라며 "홀란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겸손한 사람이다. 또 사랑스럽다. 우리가 함께하는 동안 홀란드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4경기 무패(3승1무·승점 10)를 기록 중이다. 리그 선두 아스널(승점 12)에 이어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