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대한민국 '수소 어벤져스' 한자리에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시상식에서 시상자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송민호 한국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개발처장, 박래상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R&D 사업본부 플랜트실장,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 정창훈 하이젠에너지 대표, 정광재 한국가스공사 수소사업본부장, 유방현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장, 송용선 한화임팩트 수소사업부 상무, 문제중 한국서부발전 환경기술처장,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 김승섭 삼정이엔씨 대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대한민국 수소 경제를 최전선에서 이끄는 영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시상식에서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인 수소산업대상의 영예는 수소충전기용 냉각기를 생산하는 삼정이엔씨와 국내 상용차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힘쓴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가 안았다.


삼정이엔씨는 그동안 해외에 의존해온 수소가스충전기용 냉각장치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전국 130곳 수소충전소에 제품을 공급한 실적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는 한국지역난방공사 부사장 시절인 2020년 수소 충전 인프라 전문기업 코하이젠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지난해 3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현대자동차, SK에너지 등 9개사의 출자로 설립된 코하이젠 대표이사를 맡아 대용량 수소 충전소 기술표준을 정립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밖에 부문별 수상자는 △수소기술대상(국회수소경제포럼 대표상) 한국가스기술공사 △수소산업진흥대상(H2KOREA 회장상) 한화임팩트·한국서부발전 △수소혁신대상(한국가스공사 사장상) 하이젠에너지 △수소안전대상(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상)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일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는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수소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혁신성', '상용화 가능성' 등에 초점을 맞춰 수상자들을 선정했다"며 "해가 갈수록 수소 산업이 더욱 성장하고 중요해지는 만큼 수소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힘쓰는 기업과 기관이 늘어나는 등 수소 경제가 풍성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자로 참석한 국회수소경제포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 대전환 시대를 맞아 환경 친화적인 미래의 핵심 에너지원 수소에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120개 국정과제에도 수소산업 육성을 포함시켰다. 국회수소경제포럼 대표위원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정책적인 과제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회장은 "윤석열 정부의 수소경제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실천 방안이 모두에게 큰 힘이 될 것"
이라며 "수소 산업이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뛸 수 있는 운동장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도 2030년까지 수소를 전체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2.3%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며 "현재 수소 산업의 여건을 생각하면 굉장히 현실적이고 적극적, 의욕적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이사는 "수소는 우리 경제와 일상생활을 송두리째 바꿀 에너지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COVID-19)의 긴 터널을 지나 우리 경제가 도약하는 데 앞장설 성장동력이자 활력소"라며 "정부와 기업들 덕분에 수소는 이제 우리 에너지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수소대상은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혁신 노력, 수소기술 국산화를 통한 자립기반 마련 등을 통해 대한민국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연구자 등을 격려하기 위해 수여된다. 머니투데이와 국회수소경제포럼이 공동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H2코리아,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