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와 갈등' 박명수 "무한도전 부활 불가능, 포기해라"…왜?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사진=아프리카TV

코미디언 박명수가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부활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명수는 지난 1일 후배 코미디언 최군의 아프리카TV에 출연해 '무한도전'의 부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무한도전 시즌2는 포기하셔라. 왜냐하면 '무한도전' 같은 경우 김태호 PD도 프리 선언을 했고 MBC란 방송국에서 방송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OTT를 통해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 멤버들이 모여서 할 수도 있겠지만 서로가 다 바쁘기 때문에 함께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웹 예능 '할명수'를 언급하며 "혼자만의 무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대로 '할명수' 보면서 버텨보시라. 가끔 (정)준하나, (정)형돈이가 함께해준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른 멤버도 같이 인사드리는 그런 시간을 만들어보겠다. ('무한도전'은) 그냥 좋은 추억으로 남겨달라"고 부탁했다.

MBC '무한도전'/사진=MBC

박명수는 이날 방송에서 가수 아이유의 미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유가 명절마다 꼭 선물을 보낸다"며 "과거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레옹' 협업을 한 뒤 6~7년 동안 매해 계속 보낸다"고 밝혔다.

무슨 선물을 보내줬냐는 질문엔 "연휴에 맞춰 토종꿀을 보내줬다. 선물 목록에 제가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기쁘다. 밥이라도 사주고 싶은데 안 그래도 된다더라"라고 답했다.

한편 정준하는 지난달 26일 한 웹 예능에서 '무한도전' 초반 박명수와 갈등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MBC 특채 출신인 그는 공채 선배 박명수의 텃세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무한도전'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유재석의 만류로 '무한도전'에 잔류하게 됐고, 그 결과 지금은 박명수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