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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오후 울산의 한 운동장에 유기된 반려견 3마리.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지난 5일 울산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 3마리를 인적 드문 곳에 묶어뒀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읍 온산운동장 펜스에 반려견 3마리가 묶인 채 방치돼 있었다. A씨는 "지금 비에 바람이 몰아치는데 주인이 죽으라고 묶어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강아지들은 주인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텐데", "왜 하필 태풍오는 날 저렇게 유기했어야 할까"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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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된 반려견 3마리가 정자에서 사료를 먹고 있다/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울산 온산소방서 소방대원들은 반려견 3마리를 구조해 소방서에 데려왔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반려견들은 주인이 없어 보였고 유기견 보호센터에 6일 오후 인계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6일 오후 3시쯤 견주 B씨가 소방서에 나타났다. B씨는 소방 관계자에게 "잠시 묶어뒀는데 소방이 구조를 해버리는 바람에 강아지가 사라졌다"고 말했다고 한다.
소방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에 "견주가 자기 반려견들의 특징을 모두 알고 있어서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인계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힌남노가 6일 오전 4시50분쯤 경남 거제시 부근으로 국내에 상륙해 오전 7시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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