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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시키는 사람 그렇게 줄었어?"…쿠팡이츠 매각설 나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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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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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1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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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배달 오토바이가 서울 송파구 쿠팡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쿠팡이츠 배달 오토바이가 서울 송파구 쿠팡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쿠팡이 배달사업 '쿠팡이츠'를 매각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쿠팡 측이 법적대응까지 언급하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서며 '사실무근'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업계는 쿠팡이츠 매각설이 그만큼 위태로운 배달업계 분위기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며 배달 수요가 줄어든 데다, 경쟁자까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급격히 꺾인 쿠팡이츠 사용자 …배민·요기요보다 큰 폭으로 '뚝'


업계는 쿠팡 매각설이 제기된 이유로 급감한 배달 수요를 꼽았다. 신사업인 배달 서비스에는 아직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리오프닝이 시작되면서 배달 서비스 이용자가 줄고 매출이 감소해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15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02만명 수준이었던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지난 8월 434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올해 들어 사용자의 38%가 빠진 것이다. 배달업계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간 사용자가 급격히 는 것이지 시장 전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며 "이제 정상적인 성장세로 돌아왔을 뿐"이라고 설명한다.

경쟁사보다 쿠팡이츠 사용자 이탈이 더 컸다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 8월 기준 요기요 MAU는 지난해 12월 대비 15% 줄어든 766만명이었다. 쿠팡이츠보다 이용자 감소폭이 절반 수준이다. 배달의민족은 4월까지 MAU가 감소했지만, 5월부터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난 8월 기준 지난해 12월보다 3.7% 성장한 2152만명을 기록했다.

업계는 쿠팡이츠가 단건 배달에 집중한 여파를 맞은 것이라 분석했다. 쿠팡은 지금까지 빠른 배달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라이더와 이용자에게 프로모션 혜택을 많이 제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업계 경쟁이 장기화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쿠팡이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줄이면서 라이더가 이탈하고 라이더 배정이 늦어지면서 소비자도 이탈하는 악순환이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7월 라이더 배정 지연에 따른 쿠팡이츠의 상습적인 배달 지연을 비판하기도 했다.

배달시장 전체 매출도 줄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2조3886억원이었던 음식서비스 매출은 지난 5월 기준 2조3186억원, 7월 2조2642억원으로 지속 감소세다. 각 음식배달서비스의 매출 동향은 알 수 없지만, 시장 전체가 축소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IB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가 만에하나 매각을 고려했다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사업을 정리하면서 적자 폭을 줄이는 방법으로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으리라는 고민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배달시장, 점점 달아오르는 레드오션 …신한은행·네이버까지 가세


/사진=머니투데이 DB,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머니투데이 DB, 임종철 디자인기자

배달업계 전체 매출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규 사업자까지 등장하면서 시장 경쟁은 심화됐다. 신한은행의 음식주문중개플랫폼 '땡겨요'는 최근 급격한 속도로 사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출시 첫 달인 지난 1월 1만8000여명이었던 MAU는 지난 8월 59만여 명으로 크게 늘었다.

네이버의 배달 사업 진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네이버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네이버예약이나 페이와 연동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N배달'이라는 서비스명까지 제시된 상태다.

IB업계는 이같은 상황 때문에 쿠팡이츠가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매물로 나온 적도 없지만, 나온다고 해서 굳이 살 곳도 없다는 이야기다. 쿠팡이 아직 배달사업을 정리할 타이밍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만약 쿠팡이 쿠팡이츠를 팔려고 한다 해도 매각 대금으로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만큼 적자폭을 줄인 시점은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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