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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生 풋옵션 공방 ICC 2차 중재판정인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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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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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16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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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보생명
/사진=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FI(재무적투자자) 어피너티컨소시엄(이하 어피너티) 간 풋옵션 분쟁 관련 2차 국제상공회의소(ICC) 중재판정부가 구성됐다. 중재판정부는 교보생명 풋옵션 공방 내용이 사실상 2차 중재까지 갈 수 있는 사안인지를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ICC 결정에 따라 IPO(기업공개) 등 교보생명 향후 행보가 결정될 수 있다.

15일 보험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ICC는 최근 교보생명 풋옵션 공방 관련 2차 중재판정부 3명을 구성했다. 지난 2월 말 어피너티가 ICC에 신 회장의 풋옵션 의무 이행을 요구하는 중재를 신청한 지 반년여 만이다.

ICC는 기본적으로 한 번에 모든게 결정되는 단심재다. 새롭게 구성된 중재판정부는 이미 한 차례 결론이 난 상황에서 '항소'라고 할 수 있는 사실상의 2차 중재가 가능한지를 우선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어피너티는 풋옵션 매매대금을 청구한 것이었던 1차 중재와 달리, 이번 중재는 풋옵션 가격 제시 등 신 회장이 계약 상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요청을 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1차 중재와 내용이 다르다는 얘기다.

앞서 어피너티는 2012년 당시 교보생명 2대주주였던 대우인터내셔널로부터 1주당 24만5000원(총 1조2000억원)에 교보생명 지분 24.01%를 사들였다. 어피너티가 2018년 10월 주당 40만9912원에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매수해달라고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에 요구하며 분쟁이 발생했다.

신 회장이 이를 거절하자 어피너티는 2019년 ICC에 중재를 신청했다. ICC는 어피너티의 풋옵션 권리가 유효하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어피너티가 요구하는 가격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결론냈다. 사실상 신 회장의 승리로 금융권은 봤다.

어피너티의 이번 2차 중재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결론이 나기까지 수년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차 중재도 판정이 나오기까지 2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IPO 등 교보생명의 향후 경영 계획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2차 중재가 시작되는 것 자체가 새로운 판정이 도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는 점도 교보생명에는 부담이다. 만약 2차 중재에서 신 회장이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는 판정이 나오면 신 회장과 어피너티가 각각 풋옵션 가격을 산정해야 한다. 양측 가격 차이가 10% 이내면 평균치를, 10% 이상이면 어피너티가 제시하는 3개의 평가기관 중 하나를 신 회장이 선택해야 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제 막 판정부가 구성된 상황이고 2차 중재를 할지 말지를 가리는 과정 역시 금방 결론이 나는 것이 아니어서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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