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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이하 집이 어딨나"…수도권 은행창구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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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준 기자
  •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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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1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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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소재 한 시중은행 지점 키오스크에 안심전환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김상준 기자
서울 강서구 소재 한 시중은행 지점 키오스크에 안심전환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김상준 기자
"3억원 안 되는 집이 어딨나. 서울에."

15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의 A 은행 지점에서 안심전환대출 상담을 받고 나온 60대 자영업자 정모씨의 말이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는 뉴스를 보고 개점 시간보다 일찍 은행에 방문했지만 신청 대상이 아니었다. 정씨는 "금리를 낮춰 준다고 하길래 일찍 왔는데 지원을 못 받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안심전환대출 신청 첫날 은행 창구는 한산했다. 홈페이지·모바일앱 등 비대면 채널도 먹통 사태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변동금리·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3.7~4%의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접수가 시작됐다. 주택가격 3억원 이하, 부부 합산 소득은 7000만원 이하인 1주택자 차주(대출받은 사람)가 신청할 수 있다.

수도권 은행 창구는 한산했다. 서울 강서구, 양천구 등 빌라가 밀집해 있어 집값이 비교적 싼 지역의 은행 지점조차 내점 고객이 거의 없었다. B 은행 지점 관계자는 "주택 가격이 이미 많이 올라와 있어서 3억원 이하는 찾기 어렵다"며 "3억원 이하 매물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전세"라고 말했다. 전세자금대출 차주는 안심전환대출 대상이 아니다.

경기도 소재 은행 지점도 고객이 적었다. 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C 은행 지점 관계자는 "주변 주택 시세가 수도권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해 내점 고객이 많을 수 있다고 예상했는데 오전에는 상담 고객이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있었으나 붐빌 정도는 아니었다. 경남 거제시 D 은행 지점에는 오전에 고객 4명이 상담을 받고 돌아갔다. 이 중 2명은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완료됐다.

비대면 채널에서도 큰 혼란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이 업무를 시작하기 전인 오전 9시 이전에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로 접속이 몰리며 접속까지 5~10분 정도의 대기시간이 소요된 게 전부였다.

금융당국이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5년, 2019년 안심전환대출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고객 불편이 있었다. 이에 당국은 이날부터 30일까지 3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가, 10월6일부터 17일까지는 4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가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주민등록번호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도 도입했다. 비대면은 5부제를 실시하지 않았으나 채널이 분산되면서 신청자가 몰리지 않았다. 2차 안심전환대출 당시에는 접수 가능한 비대면 채널이 주금공 홈페이지 한 곳뿐이었으나 이번에는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은행에서 주담대를 받은 고객은 해당 은행에서도 신청을 할 수 있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과거엔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일시에 신청자가 몰렸던 반면, 올해는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접수를 받다보니 고객이 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며 "주택 가격 기준이 엄격한 만큼 앞으로도 신청 건수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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