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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주가 319% 뛰었다" 선방 속 400억원대 초대형 스팩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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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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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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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주가 319% 뛰었다" 선방 속 400억원대 초대형 스팩도 '부상'
하락장에도 제 짝을 찾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주가가 선방하고 있다. IPO(기업공개) 시장 침체로 찬 바람이 불자 기업·증권사 등도 직상장 대체재로 스팩에 관심을 쏟는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대형 규모 스팩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팩은 비상장기업 합병 소식 이후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투기 수요가 몰리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IBKS제12호스팩 (3,670원 ▼30 -0.81%) 주가는 319.35% 상승했다. 한 달간 코스닥 주가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하나금융15호스팩 (2,240원 ▼25 -1.10%) 37.50%, 유안타제7호스팩 (2,340원 ▼105 -4.29%) 28.02% 등 최근 한 달간 주가 상승률도 높은 편이다.

스팩은 비상장기업과의 M&A(인수합병)를 유일한 사업목적으로 하는 명목회사다. 스팩은 합병에 필요한 자금 공모를 통해 일반투자자로부터 모집해 주식시장에 상장한다.

최근 한 달간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던 이 스팩들은 합병 기업이 정해졌다. IBKS제12호스팩은 이달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발 전문 패션기업 윙스풋과 합병을 승인했고 다음 달 합병 예정이다. 하나금융15호스팩은 가전·자동차 분야 스틸 전문 기업 신스틸과 오는 11월 합병 예정이다. 유안타제7호스팩은 웹툰서비스업체 핑거스토리와 합병이 결정됐다.

한국거래소·흥국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스팩은 총 24개(19일 기준)로, 공모가 대비 주가가 하락한 스팩은 단 하나도 없다. 삼성스팩6호 주가는 공모가 대비 159% 세자릿수대 상승했다.

스팩시장 상승세와 IPO 시장 찬바람이 맞물리면서 '초대형 스팩'도 직상장 대안으로 떠올랐다. 수요예측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규모 있는 공모액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일반적으로 스팩은 50~150억원 규모로 조성됐는데 지난해부터 올해 대형 스팩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은 엔에이치스팩19호 (1,975원 ▼10 -0.50%)(공모금액 960억원), 엔에이치스팩20호 (1,975원 0.00%)(400억원)을 각각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하나증권도 공모액 400억원 규모의 하나금융25호스팩의 상장을 준비 중이다. 삼성증권도 다음 달 공모액 약 300억원 규모 삼성스팩7호 공모주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스팩과 비상장기업이 합병할 때 기관 수요 예측 절차 없이 평가기관의 기업가치 평가에 따라 합병비율이 결정되기 때문에, 공모액 변동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게 스팩의 장점으로 꼽힌다. 투자자도 스팩을 이용하면 비상장기업과 합병 결정 전까지 이자를 받으며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스팩에 투기성 세력이 몰리고 있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 재료 없이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또 합병이 결정되더라도 진행 과정에서 투자자가 손실을 볼 수 있다. 유진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상장기업의 주주들과 스팩 주주 간 합병비율 결정을 두고 갈등이 빚어질 위험이 있다"며 "또 주식시장에서 가격 형성이 이뤄지는 스팩 특성상 투자자가 높은 가격에 스팩을 매입하고 합병 비율이 스팩 투자자에게 불리하게 결정되면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스팩의 절반가량은 합병하지 못하고 청산했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스팩은 합병 완료 기한은 상장 후 36개월(3년) 이내로 정해져 있어,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면 자동 청산되고 상장 폐지된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220개 상장한 스팩 가운데 112개 스팩이 비상장기업을 합병해 상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성공률은 절반에 불과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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