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의 눈빛 만든 삼백안 뭐기에…"형들에게 끌려가 맞기도"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사진=SBS 파워FM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과거 날카로운 눈빛 때문에 피해를 봤던 경험을 고백했다.

21일 SBS 파워FM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영화 '늑대소년'의 주역 서인국이 출연했다.

이날 서인국은 영화 속 눈빛 연기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제가 삼백안이 있지 않냐. 과거 어른들에게 '눈빛이 안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형들이 '눈 그렇게 뜨지 말라'며 불러서 때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삼백안은 정면을 봤을 때 검은 눈동자 위나 아래에도 흰 자가 많이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어 그는 "(연예인 데뷔 후에도) 눈빛 때문에 안 될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꽤 있었다"고 했다. 이에 최화정은 "지금은 눈빛이 다 하고 있지 않냐"고 응원했고, 서인국은 "시대를 잘 탄 것 같다. 제가 가진 콤플렉스를 영화 캐릭터의 특징으로 써먹을 수 있는 게 아이러니하면서도 재밌다"고 답했다.

또 영화 속에서 전신 문신은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서인국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촬영 때) 다 그렸다고 하더라"며 "요즘은 스티커로 붙인다. 일반 스티커보다 (촬영용이) 더 정교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우는 방법은 따로 약품이 있다. 그걸로 빠르면 1시간 내로 지울 수 있다"며 "저는 피부가 약한 편이라서 천천히 2시간 정도 시간을 들여 (스티커를) 지웠다"고 부연했다.

음반 활동에 대한 질문에 서인국은 "노래를 내면 팬 분들이 항상 좋아해 주셨다"며 "앨범 발매와 콘서트 계획 등도 갖고 있다"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1987년생인 서인국은 2009년 앨범 '부른다'로 데뷔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초대 우승자로, 가창력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가수와 배우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