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 '카지노'·'재벌집 막내아들' 대기중…방송은 한동안 적자-NH

NH투자증권이 22일 콘텐트리중앙 (14,600원 ▲270 +1.88%)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11월 기대작이 대기중이고 중장기적으로 극장 부문의 플레이타임 인수 시너지도 기대되면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기대작 '수리남'의 글로벌 최고 순위는 3위에 그쳤으나, IMDb 평점은 7.4로 상반기 흥행작 '지금 우리 학교는(7.5)' 수준에 달한다"며 "직전작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5.3)' 및 '모범가족(6.6)'으로 인한 실망감을 충분히 만회하고, 11월에는 차기 기대작 '카지노' 및 '재벌집 막내아들'도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 제작 글로벌OTT 오리지널들이 대체로 흥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레퍼런스는 지속 강화 중"이라며 "다만 모든 작품들이 수익성이 낮은 시즌1 단계에 있는 만큼, 방송 부문의 분기 적자는 한동안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다만 현재 'D.P.',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의 시즌2를 제작 중인 만큼, 해당 작품들의 방영이 시작될 2023년 하반기부터는 확실한 실적 기여가 확인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지난 8월 콘텐트리중앙은 플레이타임그룹 지분(100%, 1250억원) 취득을 공시했다"며 "플레이타임은 국내 실내놀이터(키즈카페) 1위 업체로 국내는 물론 해외(베트남, 몽골)에도 출점 중으로, 극장 부문과의 시너지(기존 극장 공간의 효율적 활용 및 유아 동반 가족 관객 유치)를 보여주며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053억원,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48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하회가 전망된다"며 "방송 편성 부재 및 극장 9월 라인업 약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 적자가 지속되는 26억원으로, PPA 상각비(41억원/분기) 및 미국 자회사 적자 지속 중인 가운데 편성 부재로 캡티브향 방영회차도 부족했다"며 "넷플릭스향 오리지널 2편의 경우, 시즌1 단계인 만큼 수익 기여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극장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90억원을 기록했다"며 "9월 라인업 약화로 박스오피스 주춤함은 아쉬우나, '범죄도시2' 투자 및 '헌트' 배급 수익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