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원방송과 애니메이션 'AI 리마스터링' 시장 진출 협력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2일 을지로 SK T타워에서 진행된 협약식 모습. (왼쪽부터) 임정연 SK텔레콤 A.(에이닷) 미디어 담당, 심상백 대원방송 COO./사진제공=SKT

SK텔레콤 (50,100원 ▼600 -1.18%)은 대원방송과 '슈퍼노바(SUPERNOVA)'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애니메이션 콘텐츠 AI(인공지능) 리마스터링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슈퍼노바는 AI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으로 영상·이미지·음원 등 미디어 콘텐츠의 품질을 직접 개선하는 솔루션으로, SK텔레콤의 5대 사업 중 하나인 미디어 사업군을 이끄는 핵심 기술이다. 이미 MBC와 SK브로드밴드 IPTV 서비스인 Btv에서 사용되고 있고, 올 4월에는 글로벌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 업체 중 하나인 베리매트릭스와 협약을 맺고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AI 리마스터링은 슈퍼노바와 같은 AI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수작업으로는 큰 노력이 드는 미디어 콘텐츠 복원 작업을 단시간에 끝마칠 수 있는 작업이다. 예컨대 제작한지 오래된 SD급 해상도를 FHD 해상도로 변환하고, FHD 해상도의 신작을 4K 수준으로 변환할 수 있다.

이번 협력에 따라 대원방송은 일본의 CP(콘텐츠제작사)들에게 슈퍼노바를 활용한 AI 리마스터링을 마케팅해 우수한 콘텐츠들을 확보하고, SK텔레콤은 슈퍼노바를 활용한 AI 리마스터링 작업을 수행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협력의 첫 번째 사례는 추억의 애니메이션 '유니미니펫'으로 정해졌다.

임정연 SKT A.(에이닷) 미디어 담당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슈퍼노바가 일본 애니메이션 AI 리마스터링 시장을 개척하는 데 앞장서길 기대한다"며 "우수한 콘텐츠들을 발굴하고 더 좋은 품질로 다듬어 에이닷 tv를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