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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암 아니다…65세 이상 어르신 사망 40% 차지한 뜻밖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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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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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66) 노인 외상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임태연 대림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임태연 대림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나이가 들어 고령으로 진입할수록 고혈압, 당뇨병, 암, 심혈관질환, 치매 등 경각심을 가져야 할 질환이 하나둘씩 늘어난다. 그중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노인의 외상(外傷)이다.

노인의 외상 빈도는 의학 발달에 따른 평균 수명의 연장, 노령층의 사회 활동 증가 등으로 인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노령층은 나이가 듦에 따라 근육 위축, 평형감각 소실, 사고 대처 반응 시간 증가, 생리적 능력의 저하 등이 원인이 되어 외상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더군다나 젊은 연령층과 비교할 때 외상 정도에 비해 손상 정도가 심한 특징이 있어 합병증 발생 가능성과 사망률이 높아질 위험이 크다.

노인 외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낙상, 자동차 사고, 화상, 폭력 등을 들 수 있다. 그중에서 노인 외상에 의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낙상은 노화 과정에서 중추신경계 및 근골격계의 변화로 인해 몸이 둔해지고 보행이 불안해지는 등의 양상을 보이며 그 위험성이 증가한다. 65세 이상 환자의 사망 원인 중 약 40%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깊은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 외상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여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이송해야 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119 대원의 안내에 따라 기도 유지, 흉부 압박 등의 응급 처치를 고려해야 할 수 있다. 낙상한 노인 환자는 대부분 응급실에 내원하여 검사 및 치료를 받는다. 그중 가장 흔한 케이스인 대퇴골 근위부 골절의 경우에는 수술하지 않으면 차후 보행이 힘들기 때문에 입원 후 수술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복까지는 약 6~12개월이 소요되며, 회복기에 통증으로 인하여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있게 되면 욕창이나 폐렴, 폐색전증, 근육 위축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회복기를 거쳐도 외상 전의 몸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울 수 있으며, 장시간의 재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노인들은 혹여 가족들에게 부담이 될까 봐 외상을 입은 후에도 사고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외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심각한 통증이 느껴질 때까지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잦다. 아무리 가볍게 다친 듯하여도 나이가 들면서 골다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골절 발생 가능성은 더욱 커지기 때문에, 가벼운 이상이라도 느껴진다면 바로 인근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 및 검사를 받을 것을 추천한다.

사고 후 대처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미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다. 우선 예상치 못한 외상에도 최대한 덜 다치도록 혹은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도록 노인 스스로 평소에 꾸준히 골밀도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환경 요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구조물을 정리하고, 노인 안전을 위한 시설물이 필요한 경우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 발에 걸리기 쉬운 전선 정리, 화장실 이용을 위한 손잡이 설치, 침대 난관 관리, 미끄러운 슬리퍼 착용하지 않기, 전구와 같은 물건 교체 시 외부 도움 요청하기, 집안 조명 어둡지 않게 하기 등을 들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 평소 건강 관리에 신경 쓸 것을 당부하며 외상 발생 시에는 꼭 인근 병원을 조기에 방문해 빠른 진료 및 검사,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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