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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발언논란'에 "바이든 아니라 날리면"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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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미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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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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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2022.09.22.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2022.09.22.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순방 중 발언 논란에 "대통령의 외교 활동을 왜곡하고 거짓으로 동맹을 이간하는 것이야말로 국익 자해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외교 행사를 마치고 나오는 대통령이 참모에게 사적으로 던진 발언을 야당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왜곡해 공격한다는 얘기다. 발언 논란이 확산하자 정면 돌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22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오후 현지에서 발언 논란이 터진 후 처음 나온 대통령실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했고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과정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향해 발언을 하는 장면이 영상에 담겨 논란이 됐다. 목소리가 다소 불분명하게 들리는 해당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냐"고 말한 것으로 해석됐지만 대통령실은 맥락을 이해해볼 때 이런 발언이 아니었다고 반박한 것이다.

김 수석은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회의는 미국, EU(유럽연합), 독일, 캐나다, 일본, 프랑스, 한국 등이 저개발 국가 질병 퇴치를 위한 재정기여금을 발표하는 자리였다"며 "우리나라는 예산에 반영된 1억 달러의 공여 약속을 하고 간단한 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국이 약속한 기여금 순으로 △프랑스 3억 달러 △일본 10억8000만 달러 △캐나다 13억 달러 △독일 13억 유로(20억 달러) △EU 42억 달러 △미국 60억 달러의 공여를 약속하고 각국의 대통령과 총리, EU집행위원장이 뒤이어 연설을 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를 위한 국제사회의 책임을 이행하고자 하는 정부의 기조를 발표했다"며 "그러나 예산심의권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 같은 기조를 꺾고 국제사회를 향한 최소한의 책임 이행을 거부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에 박 장관은 야당을 잘 설득해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즉 다른 주요 국가의 기여금 액수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1억 달러 공여 약속을 했는데 예산심의권을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마저도 통과시켜주지 않으면 창피해서 어떻게 하느냐는 의미라는 것이다.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2022.09.22.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2022.09.22.

김 수석은 "지금 다시 한번 들어봐 주시라.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 여기에서 미국 얘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며 "또 윤 대통령 발언에 이어 '우리 국회에서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박 장관의 말은 영상에 담겨 있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어제 대한민국은 하루아침에 70년 가까이 함께한 동맹국가를 조롱하는 나라로 전락했다"며 "순방 외교는 국익을 위해서 상대국과 총칼 없는 전쟁을 치르는 곳이다. 그러나 한 발 더 내딛기도 전에 짜깁기와 왜곡으로 발목을 꺾는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은 "대통령과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은 언제든지 수용한다. 그러나 대통령의 외교활동을 왜곡하고 거짓으로 동맹을 이간하는 것이야말로 국익 자해 행위"라며 "정파의 이익을 위해서 국익을 희생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해명을 종합하면 윤 대통령의 발언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냐"가 아니라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냐"라는 것이다.

김 수석은 "충분하게 저희가 검토작업을 거쳐서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적어도 '바이든'이 아니라는 부분에 대해선 저희가 확신을 갖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09.22.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09.22.

다만 '이 XX'라는 거친 표현이 우리 국회를 향한 것이라는 지적에는 "개인적으로 오가는 듯한 거친 표현에 대해 느끼시는 국민의 우려를 잘 듣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또 다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무대 위에서 공적으로 말씀하신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가는 말씀으로 하는 것"이라며 "사적 발언에 대해서 어떤 외교적 성과로 연결시키고 그런 것은 대단히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국익을 위해서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그런 일로 외교 참사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회담과 관련한 공식적 입장을 밝힌 게 아니다. 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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