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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분리수거 했는데...재활용률, 고작 60%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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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김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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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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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 오염의 종결자 'K-순환경제' (5회): 재활용상식③

[편집자주] 대한민국에선 매일 50만톤의 쓰레기가 쏟아진다. 국민 한 명이 1년 간 버리는 페트병만 100개에 달한다. 이런 걸 새로 만들 때마다 굴뚝은 탄소를 뿜어낸다. 폐기물 재활용 없이 '탄소중립'은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오염 없는 세상, 저탄소의 미래를 향한 'K-순환경제'의 길을 찾아본다.
지난달 11일 용인 처인구 용인시 재활용 센터에서 직원들이 재활용품을 손으로 선별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지난달 11일 용인 처인구 용인시 재활용 센터에서 직원들이 재활용품을 손으로 선별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생활계폐기물의 재활용률은 60%가 채 되지 않는다. 일반 가정에서 복잡하게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해도 실제 재활용 효율은 좀처럼 60%를 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공동주택이나 일반 주택단지 등 주거형태나 지방자치단체 별로 재활용 방식이 다른 데다 처리 과정에서 재활용품이 섞이는 경우도 있어 재활용 분리선별장의 업무 과중과 재활용률 저하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환경부가 발간한 '환경통계연감 2021'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생활계폐기물 재활용률은 59.5%다. 2018년 62%까지 올랐던 재활용률은 2019년 플라스틱 폐기물 급증과 코로나19(COVID-19) 영향 등으로 다시 50%대로 내려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종이류 재활용률이 47.7%로 가장 낮았고 플라스틱 재활용률 역시 55.8%로 전체 재활용률 대비 저조했다. 종이의 경우 골판지와 골판지 외 종이류, 다른 재질이 포함된 종이팩, 종이컵 등 세부품목마다 재활용 방식이 다른 탓에 재활용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플라스틱 소재 역시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나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등 재질에 따라 분리배출과 재활용 방법이 달라진다. 특히 우리나라가 플라스틱을 녹여 난방 등에 사용하는 '에너지 회수'까지 재활용으로 인정해 통계에 포함하는 점을 고려하면 '새 제품을 만든다'는 엄격한 의미의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더 떨어진다고 한다.

유리류 재활용률은 전체 평균보다 낮은 58.6%였다. 상대적으로 재활용 방법이 쉽고 수요가 높은 금속류의 경우 재활용률이 74.5%로 품목별 재활용률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금속류 재활용률은 2019년 78.6%에 비해 4.1%포인트(p) 하락해 다른 품목에 비해 재활용 효율이 가장 나빠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버려지는 폐기물에서 재활용품을 구분하는 '선별률'은 매년 개선되고 있다"며 "폐기물 재활용량은 증가했지만 2020년 폐기물 배출량이 증가했고 2018년까지 재활용에 포함됐던 중간 처분량을 제외하면서 재활용률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원 재사용 혹은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를 조성하기 위해선 우선 재활용품의 분리배출과 재활용 효율을 끌어올리는 게 필수다. 특히 코로나19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일회용품과 폐기물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제품 생산 단계에서부터 보다 재활용이 쉬운 소재를 사용하고 간단한 분리배출을 유도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 자원순환 분야 전문가는 "현재 통계는 폐기물을 소각해 난방 등에 사용하는 에너지 회수까지도 재활용으로 보고 있고, 재활용 사업장에 도착한 폐기물을 전부 재활용으로 잡고 있어 잔재물 20~30%까지 재활용된 것으로 본다"며 "전체 재활용률도 중요하지만 물질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 등 실질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통계 기준 재편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힘들게 분리수거 했는데...재활용률, 고작 60%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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