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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오세훈 찾은 40년 노후 건축물, 숲세권 22층 아파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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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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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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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4-1구역' 구릉지형 살린 도심주거 모델로 재건축

지난 22일 서울 강북 문화예술회관에서 미아 4-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과 관련해 주민들에게 설명 중인 서울시 관계자 /사진제공=서울시
지난 22일 서울 강북 문화예술회관에서 미아 4-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과 관련해 주민들에게 설명 중인 서울시 관계자 /사진제공=서울시
"역세권과 숲세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너무 기쁘죠."

지난 22일 오후 서울시 주최로 강북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미아 4-1구역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원동연씨(54)는 설렘 가득한 얼굴이었다. 이 동네에 18년간 거주한 원씨는 "지붕에서 비가 새고, 외벽이 얇아 난방비도 많이 나오는 집이 많다"며 "용적률 및 층수 상향을 통해 세대수가 크게 확대된 것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150여명의 주민이 참석하는 등 '신속통합기획(민간이 개발을 주도하고 공공이 각종 절차를 지원해 정비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 시켜주는 제도)'에 따른 재건축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40년 이상 노후 건축물만 72.8%…가파른 경사 위험


서울 강북구 미아 4-1구역의 급한 경사로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강북구 미아 4-1구역의 급한 경사로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1970년대 서울의 인구팽창에 따른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성된 미아 4-1구역은 대부분 2층 이하 건물이고, 4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72.8%에 달할 정도로 낙후된 지역이다. 1985년 미아사거리역이 개통되고, 2009년 북서울꿈의숲이 개장하는 등 동네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지만 미아 4-1구역만은 섬처럼 그대로였다.

특히 평균 경사가 9.75도에 달하는 등 구릉지에 준하는 지형을 가졌다. 3년간 동네에 거주한 김리연씨(41)도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많이 살고 계신데 마을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걸어 다닐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행여 비나 눈이라도 내리면 안전사고 위험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곤 한다.

지난해 12월 미아 4-1구역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뉴스1
지난해 12월 미아 4-1구역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뉴스1
2009년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주민 갈등으로 10년 이상 사업이 정체됐다. 일부 주민들은 십시일반 돈을 걷어 조합 운영비 등을 대가며 희망을 버리지 않기도 했다. 다행히 2020년 4월 조합설립인가가 나고 주민들 요청에 따라 지난해 10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며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이 구역은 지난해 말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찾은 곳이다. 당시 오 시장은 "서울의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은 10여년간 멈춰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540세대→1000세대 늘린 '숲세권'으로


미아 4-1구역 재건축 이후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미아 4-1구역 재건축 이후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시는 구릉지형 도심 주거의 선도 모델로 미아 4-1구역을 바꾸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민들 주도 아래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현장 의견을 반영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540세대가 거주하는 이 지역은 기존 거주세대의 2배인 약 1000세대 안팎까지 늘어나게 된다.

우선 용적률을 높이기 위해 용도지역을 상향했다. 2026년 7월 인근에 경전철이 개통된다는 점을 고려해 역세권 주변 용도지역은 '2종 7층'에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바꿔 층수를 15층에서 22층으로 높였다. 그동안 위압감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을 단절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월계로변 13m의 옹벽구간은 8m로 낮췄다.

경사지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선 계단식 구조를 선택했다. 각 동 사이 길목은 녹지광장으로 조성해 미아 4-1구역의 뒤를 둘러싼 북서울꿈의숲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숲과 떨어진 단지 중간엔 고층형 동을, 인접한 뒤엔 저층형 동을 각각 배치한다. 경전철 앞의 단지 입구에는 4~6층 높이의 커뮤니티 시설도 만들어 시민들에게 열어둔다.

김씨는 "지붕 누수는 물론 집들이 오래되니 곰팡이에도 매우 취약하다"라며 "최근 8월 폭우 때는 배수관이 한참 전에 만들어져 비가 역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하고 마음 졸인 주민들이 많았는데 주민설명회를 통해 기존 계획보다 발전된 계획을 보니 기쁘다"며 웃었다.
월계로변에 세워진 최대 13m 높이의 옹벽구간 /사진제공=서울시
월계로변에 세워진 최대 13m 높이의 옹벽구간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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