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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개 검색어로 속마음 꿰뚫어 본다...35억 삼킨 '디지털 관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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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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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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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핫딜]인텐트 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 어센트코리아, 35억 시리즈A 투자유치

1억개 검색어로 속마음 꿰뚫어 본다...35억 삼킨 '디지털 관심법'
1억개 검색어로 속마음 꿰뚫어 본다...35억 삼킨 '디지털 관심법'
코로나19(COVID) 확산으로 디지털 광고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2021년 디지털 광고시장은 전년대비 31.5% 성장한 7조5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광고시장 내 점유율도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 53.7%를 차지했다.

보통 디지털 광고업체들은 이용자의 검색 활동, 앱 이용기록 등을 활용해 타깃 마케팅을 한다. 하지만 지난해 애플이 '앱 추적 투명성'(ATT) 정책을 도입한 뒤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1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용자의 타사 행태정보를 수집해 온라인 맞춤형 광고에 활용했다는 이유로 구글과 메타에 각각 629억원, 30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검색 데이터 기반 인텐트 마케팅 솔루션 '리스닝마인드 허블'을 운영하는 어센트코리아는 개인정보 강화로 '타깃 마케팅'이 어려워진 광고주들에게 대안을 제시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애드테크(AD-tech) 스타트업이다.

어센트코리아는 제일기획, 라이코스 출신 박세용 대표와 김지훈 이사가 2013년 공동 설립했다. 회사는 설립 이후 별도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 콘텐츠를 활용해 광고캠페인을 하는 '오가닉 마케팅' 컨설팅으로 광고업계의 인정을 받았다. 주요 고객사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이 있다.

어센트코리아는 매출액이 2020년 18억원, 2021년 28억원으로 빠른 성장을 보였다. 구글과 네이버의 약 1억개의 검색키워드와 3페타바이트 규모의 검색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숨겨진 의도(인텐트)를 분석하는 강점이 부각되면서 매출이 급성장했다.


소비자의 언어를 알 수 있는 솔루션 '리스닝마인드 허블'



1억개 검색어로 속마음 꿰뚫어 본다...35억 삼킨 '디지털 관심법'
박세용 대표는 검색데이터를 상시 수집, 분석할 수 있는 기술력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리스닝마인드 허블' 구축했다. 박 대표는 "그동안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색어들 사이의 관계 정의 및 검색 의도 파악 등을 직원들이 직접 해왔다"며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를 자동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리스닝마인드 허블은 '인텐트 파인더'와 '패스 파인더' 기능을 갖고 있다. 인텐트 파인더는 1억개가 넘는 국내 검색어를 6가지 필터(토픽, 검색 인텐트, 검색 볼륨별, 광고 경쟁도, 성별 특성, 연령별 특성)를 활용해 다양한 각도로 고객의 관심과 질문을 파악한다. 패스 파인더는 4가지 필터(주요 토픽, 검색 인텐트, 검색 노출 타입, 검색 유저 특성)를 통해 고객의 검색 과정을 들여다보고 이 과정에서 활용한 단어와 방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강점 덕분에 리스닝마인드 허블은 펜타클, BAT, 나무온 등 광고대행사와 KB국민은행, 뱅크샐러드 등에서 도입을 확정했다. 또 B2B(기업간 거래) 소프트웨어, 화장품 기업과도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 어센트코리아는 매출액 1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리스닝마인드 허블에 대해 "소비자의 언어를 알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키워드 분석을 통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을 하고, 이를 활용한 상품 개발도 할 수 있다"며 "화장품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이 관심 있는 원료의 종류, 효능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스닝마인드 허블을 활용한 사업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어센트코리아는 tvN의 예능 시리즈 '대탈출유니버스'(DTCU)의 세계관 구축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35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일본과 영어 버전 개발해 해외공략



1억개 검색어로 속마음 꿰뚫어 본다...35억 삼킨 '디지털 관심법'
어센트코리아는 최근 다올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로부터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리스닝마인드 허블의 고도화와 해외진출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일본어와 영어 버전의 리스닝마인드 허블을 개발 중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프리A와 시리즈A에 모두 참여할 만큼 리스닝마인드 허블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차승준 다올인베스트먼트 투자팀장은 "급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구매전환율을 높여야 한다"며 "사람의 근원적인 요구를 보여주는 검색어를 분석하면 디지털 광고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차 팀장은 "개인정보가 강화되면서 기존의 성별, 나이 등의 정보는 점점 더 알기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며 "프리A 투자 때는 아이디어 수준이었지만 순조로운 솔루션 개발 과정과 도입 검토 기업이 늘어나면서 시리즈A 투자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 팀장은 리스닝마인드 허블이 안착하면 어센트코리아의 실적도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검색데이터를 분석하면 가장 효율성이 뛰어난 광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리스닝마인드 허블은 기업들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판단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며 "마케터들의 필수 이용 툴로 자리잡으면 매출 상승폭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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