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위크' 5개 기업 수요예측…'따상' 기대 걸어볼까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9월 마지막주(26~30일) 공모주 시장이 달아오른다. 총 5개 기업의 수요예측 일정이 몰렸다. 공모청약을 이번주에 받는 곳도 3곳이다.


이번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예정된 기업은 △탑머티리얼 △오에스피 △에스비비테크 △뉴로메카 △샤페론 등 5곳이다. 공모청약을 실시하는 곳은 △모델솔루션 △SK증권스팩8호 △이노룰스 등 3곳이다.

2차 전지 소재 업체 탑머티리얼은 오는 27~28일 공모가 산정을 위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신주 총 200만주를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는 2만7000~3만원이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최대 2396억원 수준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탑머티리얼은 2차 전지 분야 기술력을 쌓아뒀다.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과 고성능 전극 및 양극재를 개발한다. 2차 전지 원재료의 76%를 차지하는 고성능 전극을 양산하고 있다. 차세대 양극재로 분류되는 하이망간계 코발트 프리 양극재도 개발한다.

탑머티리얼은 공모 자금으로 하이망간 계열의 고전압 양극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망간이 주성분인 양극재는 비싼 코발트 원료를 최소화해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


반려동물 사료를 생산하는 오에스피도 같은 기간 수요예측에 나선다. 신주 총 205만6000주를 발행한다. 공모가 범위는 6300~8400원이다. 상장 직후 목표 시가총액은 589억~785억원이다. 대신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2014년 설립된 오에스피는 유기농 반려동물 사료(펫푸드)를 만든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사세를 키웠다. 현재 제조자개발생산(ODM)도 하고 있다. ANF와 풀무원, 사조동아원, 선진펫 등이 고객사다.

에스비비테크는 국내 최초로 하모닉 감속기를 국산화한 기업이다. 소부장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갖춰 상장에 도전한다. 에스비비테크의 수요예측 일정은 28~29일이다.

에스비비테크는 공공 및 민간분야에서 자동화 및 로봇 설비가 확대되면서 관련 핵심 부품인 하모닉 감속기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9~30일 수요예측이 예정된 뉴로메카는 협동로봇을 제조 및 공급하고 제어할 수 있는 로봇 제어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사람의 팔과 유사한 형태로 제작된 협동 로봇 '인디'가 대표적인 협동 로봇 모델이다. 중소기업의 제조 공정 자동화를 돕고 F&B 분야에서 사람의 업무를 지원한다.

같은 기간 면역 혁신신약개발 기업 샤페론도 수요예측에 나선다. 코스닥 '재도전'이다. 2020년 실패를 겪은 바 있다. 샤페론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샤페론은 총 274만7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8200원~1만200원, 예상 시가총액은 1823억~2268억원이다. 샤페론은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8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모델솔루션과 SK증권스팩8호는 오는 26~27일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모델솔루션은 IT, 의료기기, 자동차 등 각종 산업 분야에서 제품을 출시하기 전 성능검증용으로 만드는 프로토타입(prototype) 전문 업체다.

모델솔루션의 매출처 비중은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52.4%)가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영업을 확대하면서 현대기아차, LG 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카드 등 국내 대기업 매출처도 확보했다. 구글, HP 등도 거래처다.

2018년 한국타이어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한 회사다. 현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분 75%를 보유중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이노룰스는 기업들의 IT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각종 솔루션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는 곳이다. 주력제품은 회사 이름과 같은 이노룰스(디지털 의사결정 자동화시스템)와 이노프로덕트(디지털 상폼정보 자동화시스템)다.

2016년 일본 손해보험사의 디지털 전환 소프트웨어 경쟁입찰 당시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청약은 27~28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