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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이 아닌 전통을 짠다"...반세기 동안 4대째 이어온 대신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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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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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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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을 향한 장인의 혼, '백년소공인']

임영우 대표가 비단 제직하는 기계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대신직물 제공
임영우 대표가 비단 제직하는 기계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대신직물 제공
"'전통을 짠다'는 슬로건을 쓰고 있습니다. 과거의 선조들이 남겨준 우리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메시지를 현대의 우리들과 미래의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담은 겁니다." (임영우 대신직물 대표)

실크직물 제직전문업체 '대신직물'은 4대째 한복 원단 등 전통 제직을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다. 현재 대신직물을 이끄는 임영우 대표는 창업자의 손자다. 1968년 10월 28일 임 대표의 조부인 임형증씨와 아버지 임용국씨가 대신직물을 설립한 뒤 업력이 54년에 달한다.

임 대표는 1987년 입사한 뒤 2001년 대표로 취임해 현재까지 대신직물을 이끌고 있다. 임 대표의 아들인 임준형 부장도 2014년 입사해 가업을 잇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

현재 임 부장은 공장 전반의 운영을 관리하고 있다. 스마트 공정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등 대신직물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사업장 내 현대화된 동력에 의해 제직되는 비단직물./사진=대신직물 제공
사업장 내 현대화된 동력에 의해 제직되는 비단직물./사진=대신직물 제공

대신직물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산업화의 변화를 거치면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국내 최고 수준의 직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1990년대에는 자동직기를 앞세워 실크 제직 전문업체로 발돋움했고 2000년대 이후에는 6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전통직물인 사직물(생사로 성기게 짠 얇고 가벼운 천)을 필두로 단직물(주자조직, 주자문직으로 제직된 견직물), 혼수용 직물, 고급 인테리어 직물 등 다양한 제품군을 제조하고 있다.

임 대표는 "대신직물의 직물 분석 능력 및 제직 능력은 국내 최고"라며 "우리는 최고의 기술과 오래된 노하우를 통해 국립 고궁박물관, 국립 중앙박물관, 단국대학교 석주선 기념박물관, 경운박물관, 경기도박물관 등 국내 유수의 박물관, 한국전 통문화대학교, 단국대학교, 서울대학교,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학술기관들과 함께 다양한 국내 유물 복원·복제 사업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물 복원·복제에 있어) 완벽한 고증을 구현해내고 있다"며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유물 복원·복제 사업들은 현재에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의·식·주 중 의복에 담겨진 의미나 상징성은 단순히 의복의 소재로서가 아닌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으로서 내려오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는 여러 시도를 통해 한복이 더욱 대중화 되고 다양한 분야에 접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장인정신을 통해 다음 세대들에게 우리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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