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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늑약 아픔 서린 정동에서, '일제 헌병' 옷 체험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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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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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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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2 정동야행' 행사서 일왕, 일제 헌병 의상 대여해 논란…서울시 "업체서 협의되지 않은 사항 무단으로 시행해 확인 중"

서울시 '2022 정동야행' 행사에서 논란이 된 '정동환복소'. 개화기 의상을  체험하게 하잔 취지인데, 여기에 일왕, 순사 등 옷도 빌릴 수 있게 해 문제로 지적됐다./사진=독자 제공
서울시 '2022 정동야행' 행사에서 논란이 된 '정동환복소'. 개화기 의상을 체험하게 하잔 취지인데, 여기에 일왕, 순사 등 옷도 빌릴 수 있게 해 문제로 지적됐다./사진=독자 제공
서울시가 주최한 '2022 정동야행' 행사서 일왕(日王)과 순사 옷을 대여해줬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과 24일 이틀간 개최된 정동야행 행사에서 문제된 건 '정동환복소' 프로그램이었다. 개화기 복식과 한복을 유료로 빌려 입고 정동을 돌아보게 하는 체험이었다.

옛날 남·여 교복, 남자 셔츠·보타이(넥타이)·서스펜더, 경성 여성드레스, 고종황제 의상, 대한제국군 의상, 근전시대 남자한복, 근전시대복 남자 의상 등을 빌려주는데,여기에 일왕과 순사 의상까지 포함돼 있었다.

정동야행 행사에 참여했던 이들에 의해 이 사실이 알려진 뒤 논란이 일었다.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잔 취지의 행사에서, 일제 강점기를 떠올리게 하는 의상 대여가 적절했냐는 비판이었다.
/사진=독자 제공
/사진=독자 제공
행사에 다녀왔다는 서울시민 이모씨(33)는 "정동환복소에 걸린 일본 순사 복장을 보고 회의감이 들었다"며 "정동, 덕수궁은 을사늑약(1905년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압해 외교권 박탈 등 내용으로 체결한 조약) 아픔이 서린 곳인데, 이런 의상을 굳이 빌려줘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업체에서 협의되지 않은 사항을 무단으로 시행했던 사실이 사진상으로 드러났다"며 "다시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기사 수정 이력



당초 기사에는 '천황'이란 표현을 썼으나 25일 밤 11시 13분에 '일왕(日王)'으로 바꿔 수정했습니다. '천황'이란 표현을 쓰는 것엔 여러 의견이 있으나,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다고 여겨 갈음 했습니다. 기사 작성시 표현 하나에 대해서도 신중히 고심하겠습니다. 남형도 기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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