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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L 수소탱크에도 도전···롯데케미칼, 모빌리티 시장 '섭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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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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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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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관 롯데케미칼 수소탱크사업팀장 인터뷰···"순수 국내 기술로 사업화 단계까지 온 것 큰 의미···드론·지게차·상용차 등 다양한 용처로 개발"

/사진=롯데케미칼
/사진=롯데케미칼
"2019년부터 수소튜브트레일러용 1500L짜리 수소탱크를 만드는 과제도 진행중이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중이다."

고영관 롯데케미칼 수소탱크사업팀장(사진)은 이같이 강조했다. 수소탱크사업팀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산하에서 올 초 본격 출범했다. 당초 롯데케미칼 대전연구소에서 진행되던 개발건이 정식 사업으로까지 발전한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고 팀장은 "2015년 탄소복합재 관련 신사업 발굴 차원에서 아이디어로 제안했었다"며 "연구를 지속해오다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했던 '고속 필라멘트 와인딩 공법을 이용한 수소전기자동차용(FCEV) 700바(Bar) 수소저장용기 제조 기술 개발' 과제에 5개 참여기관 중 하나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구소 단계에서 많은 아이디어들이 제안되지만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는 건 극소수다. 특히 순수 국내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화 단계로까지 이어진 것은 이번 수소탱크 개발 건이 롯데케미칼 내에서도 거의 유일하다. 처음부터 국내 양산 유례가 없던 '건식 와인딩' 방법을 개척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사와 연구진 모두 5년의 시간을 뚝심으로 버텼다.

고 팀장은 "경량화, 대량 생산화, 설계 준수 등 장점이 확실했고 청결하게 공장을 유지할 수 있단 점, 기술적 차별화 등을 고려했을 때 처음부터 건식 와인딩 수소탱크를 개발하기로 결정했었다"며 "단 롯데케미칼 내부는 물론 국내에서 이를 양산해 본 곳이 없어 그야말로 '맨 땅에 헤딩'해야 했던 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18년 11월 한국가스안전공사(KGS)에서 첫 파열실험을 했을 때. 첫 실험이었던 만큼 당시 업계는 롯데케미칼 수소탱크에 700바 부근 내부 압력을 가하면 기밀이 생기거나 1300바 부근에서 터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실험에서 파열 순간 압력은 1920바였다. 이 지점까지 문제없이 수소탱크가 견딘 것을 보고 개발팀도 자신감을 얻었다.

고 팀장은 "설계 단계부터 기술을 갖고 접근했다"며 "수소탱크 사업은 처음이었을지 몰라도 석유화학 기업으로서 오랜 시간 복합소재 관련 개발해왔던 경력과 노하우, 그동안 쌓인 설계 해석 능력 등이 두루 역량을 발휘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승용차에 주로 쓰이는 중형 수소탱크 양산 기술 개발에 성공한 롯데케미칼은 향후 드론,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지게차, 상용차, 트레일러 등 다양한 용처 적용을 위해 개발 및 인증 확보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수소차는 전기차 대비 높은 에너지밀도, 짧은 충전시간, 긴 1회 충전 주행거리 등 특성으로 장거리 운행에 적합해 향후 상용차 중심 성장이 예상된다. 수소 활용은 중장기적으로 선박, 드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의 수소탱크 사업은 그룹 내에서 시너지도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이 이미 수소 생산에서 운송·유통, 활용에 이르는 사업 로드맵을 밝혔을 뿐만 아니라 롯데가 전국에 갖춰둔 물류망은 수소차 충전소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고 팀장은 "금속탱크가 아닌 탄소섬유 복합재 수소탱크가 내구성 등 측면에서 장점이 많아 분명 여러 곳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사와 다각도로 협의해 적용처를 늘려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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